북 조문단 환영 인파, '통일만세' '우리의 소원' 노래도
故 김 전 대통령 빈소 마련된 국회의사당, 경찰은 '특임자회' 포위
▲ 21일 오후 3시 30분께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는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었다.ⓒkonas.net | |
21일 오후 3시 30분께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서울 여의도)에는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었고, 고인의 차남 김홍업 씨를 비롯해 정동영 의원 등이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오후 4시께 '북 조문단'이 국회 본청 옆에 도착했고, 김정일이 보낸 조화가 운반되고 있다.ⓒkonas.net | |
▲ '북 조문단'과 조화를 보자, '통일 만세'를 외치며 이들을 환영하는 일부 시민들ⓒkonas.net | |
오후 4시께 북한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한 소위 '특사조의방문단'이 국회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본청으로 들어서자, 일부 시민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한반도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이들을 ‘환영’하고 나섰다.
▲ 국회 앞에서 경찰의 포위에 둘러싸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회장 김희수) 회원들ⓒkonas.net | |
한편, 같은 시각 국회 정문 앞에서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회장 김희수. 이하 특임자회) 소속 단체회원들이 ‘겉으로는 조문 핑계, 속으로는 남남갈등 조장’이라는 피켓을 들고 ‘북 조문단’의 입국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 특임자회는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서 집회를 이어나가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고 포위됐다. 경찰은 이들 회원들이 어떤 위험인물인양 겹겹이 에워싸고 포위했으며, 특임자회 회원들은 대오를 정렬해 “남남갈등 조장하는 김정일 하수인은 즉각 철수하라!”, “북 김정일은 핵실험 중단하라”는 구호로 이들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written by. 강치구tide7777@hanmail.net
2009.08.21 21: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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