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오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하자 한 조문객(왼쪽)이 "위선자"라 외치다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당하고 있다./ 연합
서울 국회의사장에서 마련된 영결식장 VIP석 뒤편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영결식장에서 이 대통령 내외의 헌화 순서 때 ‘위선자’라고 고함을 치고 소동을 벌이다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거리가 멀어 고함 소리를 듣지 못한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결식 공동 사회자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은 이 때 “엄숙한 국장이 치러지고 있으니 각자 자리를 지키고 장내 정숙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6월 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는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헌화에 나선 이 대통령을 향해 욕설과 함께 “사죄하시오”라고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