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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시·도당(黨) 위원장 알짜(영남·수도권) 거머쥔 '친박(親朴)의 힘' (조선일보)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9-07-28
출처 조선일보 조회수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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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당(黨) 위원장 알짜(영남·수도권) 거머쥔 '



친박(親朴)의 힘'

 

  • 입력 : 2009.07.27 03:06 / 수정 : 2009.07.27 03:59

 

전국 13곳 중 7곳이나 차지 주류 "주도권 뺏길라" 비상

 

한나라당의 '지방권력'이 교체되고 있다. 시장·군수·구청장과 시도의원 선거 등 지방선거 공천을 관할하는 시도당위원장 자리 중 상당수가 주류인 친이(親李)에서 비주류인 친박(親朴)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친이측의 자의(自意)에 의한 자연스러운 권력 이양이 아니라 대부분 친박이 경선에서 싸워 이기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류측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고, 주류측의 대응에 따라 여권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시도당위원장은 "해당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공천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당 핵심관계자)이기 때문에 주류·비주류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자리였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는 사실상 차기 대선 경선 국면이 시작되고, 지방선거를 통해 형성된 당내 세력 판도가 2012년 총선 국면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도당위원장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탓에 주류·비주류 모두 이번 시도당위원장 인선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결과적으로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선출이 마무리된 13곳에서 친박계나 친박계와 가까운 중도성향 위원장이 7명이나 뽑혔다. 특히 기초단체장이나 시도의원 자리가 절대적으로 많은 서울 부산 인천 경남 등 '거대 시도'의 위원장이 기존 친이에서 친박으로 바뀌었다.

친박 진영이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을 지원, 친이계가 민 전여옥 의원을 낙마시킨 지난 23일 서울 경선 결과가 대표적이다. 24일에는 인천에서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대전에서도 친박계인 송병대 위원장이 선출됐다.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세가 높은 영남권에서 특히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 부산 유기준, 대구 서상기, 경북 김태환, 경남 이주영 의원 등 친박계나 친박 성향의 중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영남에서는 울산 김기현 위원장 정도가 친이 성향의 중도다. 한 친박 의원은 "시도당위원장의 경우 알게 모르게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 지역을 주류에게 맡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친이계는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이 약세이고 전체적인 '도세(道勢)'도 약한 지역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충북 송태영, 충남 이훈규, 강원 허천, 제주 부상일 위원장 등이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는 데 상대적인 중요성이 떨어지는 지역들이다.

수도권에서 주류측 위원장은 경기도의 원유철 위원장뿐이다. 아직 선출이 끝나지 않은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은 대부분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주류측이어서 시도당위원장도 주류측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에 비춰보면 "내년 지방선거의 승부처가 될 서울 등 수도권과, 한나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영남 대부분 지역의 공천에서 친박 진영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을 것"(핵심 당직자)으로 보인다.

친박계의 약진에 주류측은 바짝 긴장하면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주류 일각에서는 심지어 시도당위원장에게 맡겨져 있는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중앙당이 '회수'해 직접 행사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의 한 핵심 의원은 "당헌상 지방선거든 뭐든 최종 공천권은 최고위원회의가 갖고 있는 만큼 중앙에서 어느 정도 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박 진영이 2012년 총선과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도록 놔두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바로 친박측의 반발을 불러올 게 뻔해 주류 일각의 의도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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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국위 개최..이해봉 의장 선출

 

  • 연합뉴스
  • 입력 : 2009.07.27 05:21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7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친박(친 박근혜)계인 4선의 이해봉 의원을 1년 임기의 전국위 의장으로 선출한다.

한나라당 전국위는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전국위 의장은 전당대회 의장을 겸한다. 한나라당의 전국위 개최는 올 들어 처음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3월 이재창 전국위 의장이 사퇴하자 후임으로 이해봉 의원을 내정했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원내부대표단 규모를 기존 ‘9명’에서 ‘15명 이내’로 늘리는 당헌.당규 개정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당 쇄신특위 등을 통해 제시된 당헌.당규 개정을 필요로 하는 쇄신안의 경우에는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전국위 심의.의결 안건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