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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이재오 "권력자 두사람 안돼"…박근혜 '정면 공격'? (조선닷컴, 뉴시스)
글쓴이 조선닷컴,뉴시스 등록일 2009-07-26
출처 조선닷컴, 뉴시스 조회수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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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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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ㆍ정당

이재오 "권력자 두사람 안돼"…박근혜 '정면


공격'?

  • 뉴시스
  • 입력 : 2009.07.22 08:02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언론법 직권상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박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짧은 단문의 글을 올려 타인과 공유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에 "일가이귀 사내무공(一家二貴 事乃無功·한 집안에 권력자가 두사람이 있으면 그 집은 무슨 일을 해도 성과가 없다)"는 한비자에 나오는 글귀를 올렸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당의 언론법 본회의 표결처리 방침과 관련, "만약 본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이 시점에 이 같은 이 전 최고위원은 글은 박 전 대표를 '정면 공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언론법 관련 발언, 비정규직법과 관련한 "여야 합의" 발언 등등 사안마다 결과적으로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한 박 전 대표에 대해 그동안 말을 아껴왔으나 최근 정치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8월의 개각설과 함께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이 전 최고위원의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춘추전국시대'에서 인용, 트위터에 올린 이 전 최고위원의 글은 향후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일가이귀 사내무공'의 글을 올린 날 '춘추전국시대'에서 인용한 "제나라 위왕 왈 자네의 좋은 평판이 매일 내귀에 들려온다. 그러나 그대로 신용할 수 없다. 그것은 자네가 내 좌우에서 아첨함으로써 얻은 평판이기 때문이다"라는 글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 주변에 '아첨'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쓴소리'라는 의견과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의지표명'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의 정치 보폭이 점차 커져가는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 간의 대립각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