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검증 책임지고 사의표명 (조선닷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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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닷컴 | 등록일 | 2009-07-15 |
출처 | 조선닷컴 | 조회수 |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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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낙마한 것과 관련, 1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정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후보자의 선정 및 검증 절차의 불찰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것은 참으로 송구스럽다. 소관 수석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정 수석의 사의표명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말씀이 없었다. 참모로서 사의를 표명한 것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른바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 한 사람을 조사하는 곳인데 다른 곳도 아닌 검찰 최고 책임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내정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최근 대통령의 중도실용, 친서민행보의 핵심이자 철학적 바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특권층의 도덕적 의무)"라며 "고위공직자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면에서 기꺼이 (대통령이) 본인 재산도 다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처신의 문제에 있어서도 모범이 돼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은 것과 관련,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말씀 중에 완곡하게 들어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인사검증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