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즉각 북으로 가라!"
보수단체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DJ 장례식(?)을 연상하는
퍼포먼스 통해 분노 표출
보수국민연합(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227여 보수단체는 8일 오후 2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서울 동교동) 앞에서 ‘김대중 친북망언, 반정부폭동 선동규탄 및 북핵, 미사일 발사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날 집회에서 보수시민단체는 ‘근조(謹弔)’라고 써 있는 깃발과 ‘관’으로 DJ의 장례식(?)을 연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konas.net | |
이들 단체는 ‘근조(謹弔)’라고 써 있는 깃발과 ‘관’으로 DJ의 장례식(?)을 연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친북망언, 반정부폭동 선동 김대중은 즉각 북으로 가라”고 구호를 외쳤다.
김진철(매송영락교회) 담임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5억 달러 +α를 불법으로 대북지원을 해줌으로써 지금의 북핵미사일 위기를 불러왔다”며 “당시 햇볕정책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퍼주기식 대북지원을 계속한 결과 현재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동북아핵위기, 남남갈등, 한미연합사 해체 등 최악의 상태로 북한 독재체제를 공고히 해주고 한국 경제불안과 정치적, 경제적 신뢰가 무너지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DJ가 “이를 반성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면서 김정일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현 정부를 폄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참으로 반민족인 망동”이라고 규탄했다.
따라서 김 목사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대북송금 퍼주기대북지원에 대한 전모를 국민 앞에 샅샅이 밝히고, 특검제 도입 등 사법심판”으로 엄중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을 향해서 “핵, 미사일발사, 전쟁도발 등은 이미 국제사회가 식상하게 여기고 있는 반인륜적행태로써 김정일 선군독재정권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제재가 강화될 것이라 명심하라”며 경고하고, “즉각 한반도 비핵화원칙에 따라 핵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라고 권고했다.
▲ 단체 회원이 인공기에 불을 붙이며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다.ⓒkonas.net | |
▲ 경찰은 이들 단체의 '화형식'을 소화기로 저지했다.ⓒkonas.net | | 이어 이들 단체는 인공기, ‘DJ와 김정일’이 함께 있는 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실행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화형식’이 계속해서 진행되지 못했다.
▲ '경고'하는 경찰서장(사진 중앙)과 "우리 모두 애국자다"라며 '구호'로 집회를 진행하는 박찬성 대표(사진 우측)ⓒkonas.net | |
▲ "반정부폭동 선동하는 김대중을 척결하자,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하자”는 구호로 분노를 삭히는 보수단체회원들ⓒkonas.net | | 이날 마포 경찰서장은 이들 단체를 향해 ‘불법행위’를 한다며 해산할 것을 ‘경고’했고, 박찬성 대표는 “우리 다같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다. 우리 경찰에게 수고한다고 박수쳐주자”라고 경찰과 ‘화형식’을 진행하려는 격양된 회원을 격려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박 대표의 진행으로 "반정부폭동 선동하는 김대중을 척결하자,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하자”는 구호로 대신하며 분노를 삭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written by. 강치구 2009.07.08 18:21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