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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김영춘 "이제는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때"/열린당 소장파 좌장 "당-청 관계 재정립" 주장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6-01-05
출처 조회수 1183

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김영춘 "이제는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때" 열린당 소장파 좌장 "당-청 관계 재정립" 주장 "노 대통령에 대한 충정, 모욕과 무시로 되돌려 받았다" 2006-01-05 13:45:16    ◇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 연합 유시민 파동을 놓고 열린우리당 내 재선그룹의 좌장격인 김영춘 의원이 5일 “유 의원의 입각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며 “당의 쇄신을 위해 당·청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한다”고 주장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그는 노 대통령이 유 의원 입각을 밀어붙인 것에 대해 “자신과 당의 다수 의원들이 가졌던 충정이 이토록 모욕당하고 무시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개각파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개각파동을 보면서)당청 관계의 재정립이 없는 한 당의 쇄신을 위한 어떤 노력도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기 힘들겠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의 능력은 높이 사지만 장관 임명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노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는 국민과의 교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정당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국민들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그들과 함께 하는 호흡 없이는 돌아오는 평가가 냉담할 수 밖에 없다”며 “유 의원의 입각이 참여정부와 궁극적으로는 우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 정서를 확산시킬 것으로 바라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의 입각설이 보도된 지난 연말 이후 국회에서 마주친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제발 유 의원이 장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고 예를 들면서 “연말 개혁입법들을 통과시키면서 국민신뢰회복을 위한 반등의 계기를 가까스로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연초의 당의장 입각발표와 유 의원의 입각 추진 소식은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지지율 회복을 기대하는 많은 의원들을 낙담과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의 걱정은)대통령이 국민과의 정서적 소통에 주력하기보다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그런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당의 지지율 회복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지방선거 참패는 물론,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도 민심의 외면 속에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을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악역을 하자고 자임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충정은 질투니, 시기심이니, 정파적 투쟁이니 하는 식으로 매도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 대연정론 파동 때도 당의 적절치 못한 대처로 민심을 잃었던 것을 예로 들면서 “이제는 대통령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NO라고 말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 하겠다”고 못 박았다. 한편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유 의원 입각을 개기로 당청을 분리해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승섭 기자] ▲ 김승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