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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ㆍ정당
정몽준, "어렵고 힘들지만 차기 대선에 도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정 최고위원은 29일 발간된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이제 비주류가 아니라 주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내가 무소속 의원을 오래하지 않았느냐. 이제 당에 들어와보니 주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정당이라는 배경이 없어도 무소속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 좀 무모했다. 이제는 하려면 (출마)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우선 당권(黨權)에 도전해 주류가 된 뒤, 차근차근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자신과 함께 조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자신감 없이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다“며 경선 출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당내 계파싸움에 대해선 ”지금 모습을 보면 너무 획일적이고 폐쇄적이다. 닫힌 조직이 성공하는 것을 못봤다“면서 ”여당으로서 한나라당도 열린 조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중 어디에 도전할지를 묻는 질문엔 대권 도전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더 어렵고 힘든 것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이 `어렵고 힘들지만 해 보라‘고 그러지 않나 싶다. 그래서 어렵지만 한번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현 정부의 정책이 기본적으로 화해·교류 정책인 것은 분명하지만 요즘처럼 군사적으로 대치될수록 외교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조금 유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