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살한 사람이 순교자되는 현실에 통탄…나라꼴이 이게 뭐냐” (데일리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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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데일리안 | 등록일 | 2009-06-05 |
출처 | 데일리안 | 조회수 | 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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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06 - 04 19 : 11 : 05
김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핵 폐기, 한미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명 서명 보고대회’에 참석, “자살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순교자가 되는 조국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는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잇따라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방송이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으며, 정치권과 노사모 등이 정략적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었다. 그는 “부정과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전직 대통령이 자살한 그 순간부터 성자(聖者)가 되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언론이) 국민장 기간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취지에서 훌륭했던 점과 잘한 일을 골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일은 참을 만 하지만, 방송사들은 왜 노사모파와 반 노사모파가 TV에서 한번 붙어 국민 앞에서 누가 옳은지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않는 것이냐”고 따졌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을 거론하며 “그런 무례한 자는 마땅히 당에서, 국회에서 추방되고, 사법기관이 중형에 처해야 옳은 것 아니냐”고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해 비난하는 노 전 대통령 지지층 등을 향해 “요새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버릇이 없는가. 이놈들 집안에는 노인이 없는가. 몇 마디 귀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 하여 나를 ‘망령난 노인’이라며 욕설을 퍼붓는데, 내 제자 중에는 이런 못된 놈들이 없다”고 맹렬히 비판했었다. 김 교수는 이날 한미연합사 해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국군도 해체하면 좋을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없애고 적화통일을 하려는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이런 걱정을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쉽게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늘도 오면서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과 관련해 (책임 운운하며) 야단”이라며 “나라 꼴이 이게 뭐냐. 이게 어디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작심한 듯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현 정부와 검찰의 책임이라며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하는 현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열 두 분이 국민장을 했는데 피살된 분 한 분 외에 스스로 목숨 끊고 국민장을 모신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그들은(노사모) 노란 풍선에 노란모자에 다 계획적으로 하고, 자기들만 떠드는데 왜 노 전 대통령 장례에 겁을 내느냐. 정부의 모습을 보면 근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도 말할 수 있지만 (국론분열 등을 우려해)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은 무슨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자살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문제있다고 하느냐. 영결식 행사에서 어떤 X이 뛰어나와 (이 대통령) 멱살을 잡으려고 하지 않나, KBS는 또 노 전 대통령 자살에 통곡하는 사람들 비추면서 뭐하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도발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해야 지도자지, 이 대통령은 왜 빌빌거리고 있나.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뽑지 않았다”면서 “반미 친북 세력으로 촛불집회가 계속 됐었는데도 이 대통령은 배후 세력을 찾기는 커녕 ‘새벽에 청와대 뒷동산 가서 아침이슬을 노래를 들으니 내 마음이 뭉클하더라’는 말을 했다. 이 대통령도 정신 차리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킬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변윤재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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