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국민연합과 반핵반김국민협의회(대표 박찬성) 등 227개 보수시민단체와 소속 회원들은 2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26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제2차 북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정부와 유엔, 그리고 국민에게 이번 사태에 엄중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konas.net | |
이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와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반인륜적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정부와 국제사회는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북핵시설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 발표를 통해 김진철 남굴사(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 대표는 “북한이 한반도 및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반인륜적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우리 온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라고 이날 기자회견의 의의를 밝히면서, 북한이 자행한 핵실험에 대해 “김정일의 벼랑끝전술이자 도발행위임을 전세계가 주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진철(남굴사) 대표가 성명서 낭독에 앞서 북한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 |
성명서에서 이들은, 북한이 “UN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2차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발사를 강행한 것과 향후 3차 핵실험도 할 수 있다고 협박”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 동북아평화정착이라는 우리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염원을 무시한 국제도발 행위”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현정부에 대해서 “과거 좌파정권 10년동안 통일부 중심의 햇볕정책 일환으로 퍼주기 대북정책과 경협, 관광 등으로 엄청난 물자와 돈을 북한 김정일에게 지원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자금이 됐다는 것을 명심”할 것과 “즉각 6.15공동선언 및 10.4공동선언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개성공단사업을 중단하고 남한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의 벼랑끝전술을 결코 묵과하지 말고 강력 대처”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 “UN,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핵실험을 UN안보리에 즉각 회부하고, 모든 대북지원중단 등 강력한 대북제재가 실행될 수 있도록 대처할 것"을 '우리 국민의 이름'으로 요청했다.
▲ KT 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회원들이 현수막과 피켓등을 앞세우고 통일부 앞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konas.net | |
이어 이들은 김정일의 사진과 미사일 모형에 화형식을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김정일 정권과 2차 핵실험을 실행한 행태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대북정책 주무부서인 통일부 청사 앞으로 행진하면서 자리를 옮기고 2차 기자회견을 열며, 통일부에 대해 “6.15 및 10.4공동선언에 재평가하고 개성공단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