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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검찰, 盧딸 '美 아파트 계약서' 확보 주력 (조선닷컴 )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9-05-19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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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원·검찰·경찰

검찰, 盧딸 '美 아파트 계약서' 확보 주력

 

  • 뉴시스
  • 입력 : 2009.05.16 18:29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계약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고급주택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매매계약서와 집주인의 통장 사본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연씨는 2007년 9월 미국 뉴저지에 있는 고급아파트 '허드슨클럽'을 160만달러에 구입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45만달러만 지불한 채 2년째 잔금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계약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낳은 바 있다.

1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에 따르면 정연씨 부부는 지난 11일 소환 조사 때 2007년 5∼6월 권양숙 여사가 두차례로 나눠 송금한 20만달러 중 5만달러와 같은 해 9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보내준 4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냈으나 잔금 115만달러는 지불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관계는 파기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계약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음에도 "올해 초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고 밝혀 '이미 잔금을 치르고 계약을 완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권 여사가 정연씨에게 송금한 20만달러, 권 여사가 받았지만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박 전 회장의 돈 100만달러, 박 전 회장이 집주인에게 송금한 40만달러를 합하면 '묘하게' 집값과 맞아 떨어져 이 돈이 모두 집을 구입하는데 쓰인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100만달러의 사용처를 명백히 밝히지 않음에 따라 신빙성이 떨어진 "빚을 갚는데 썼다"는 노 전 대통령 측의 해명보다는 "아이들 집 사준다고 해서 돈을 줬다"는 박 회장의 진술에 힘이 실리는 정황이다.

아울러 2007년 9월 박 전 회장이 송금한 40만달러가 같은 해 6월 권 여사가 받은 100달러의 일부라는 노 전 대통령 측의 주장도 일거에 무너진다.

앞서 홍만표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이와 관련 "정연씨가 잔금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계약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약서를 확보하기 위해 집주인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계약서가 확보되면 계약 액수와 시기·지불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