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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이면 계약 가능성…노정연 씨 주택 집중수사” (KBS)
글쓴이 KBS 등록일 2009-05-16
출처 KBS 조회수 1309

다음은 KBS  http://www.kbs.co.kr 에 있는 기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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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계약 가능성…노정연 씨 주택 집중수사”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의 딸 정현씨가 계약한 미국 주택이 수사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알려줄 이면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권양숙 여사 조사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노정연 씨가 계약한 집인 허드슨 클럽 400호의 계약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집의 계약 관계를 간접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면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집 주인 중국계 웡 씨는 2006년 한인 부동산 사업가 경모 씨와 주택을 공동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9달 만에 소유권은 웡 씨 가족에게 넘어갑니다.

 

바로 직후 웡 씨는 정연 씨에게 집을 파는 계약을 했는데, 정연 씨는 계약금만 내고서도 2년 동안이나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경OO 씨(원 소유주) 가족 : "그거 팔았을 거예요. 지금 오너(주인)는 바뀌었을 거란 말이에요."

 

검찰은 실제론 계약금 뿐 아니라 정연 씨가 이 집의 잔금까지 모두 치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년 이상 보유시 거래세를 공제해 주는 제도 때문에 웡 씨가 소유권 이전만 잠시 미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연 씨와 계약 이후 집 주인 웡 씨 계좌에는 2백만 달러 가까운 목돈이 입금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웡 씨로부터 계약서를 입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법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권 여사가 끝까지 진술을 거부했던 박연차 회장의 돈 140만 달러의 비밀이 허드슨 클럽 400호에 숨어있을 지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사회] 노윤정 기자
입력시간 : 2009.05.16 (21:51) / 수정시간 : 2009.05.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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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배신감에 40만 달러 진술”

 

<앵커 멘트>

 

입을 잘 열지 않았던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40만 달러를 더 줬다고 스스로 밝힌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배신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전 일면식도 없던 동갑내기 사장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선뜻 5천만원을 줬다는 박연차 회장, 자신은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박연차(태광실업 회장) : "(정치권 로비했다는 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다던데, 로비하셨나요?)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검찰수사에선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녹취> "(리스트에 구체적인 이름도 나오고 있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인정할 사안이 아닙니다."

 

그러던 박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40만 달러를 더 건넸다고 먼저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문 전 비서관 요청으로 웡 씨의 홍콩 계좌로 정연 씨의 주택 계약금을 보내줬다는 겁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을 용서해 줘야 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거짓말 한다"고 몰아세우자 심한 배신감을 느껴 진술했다는 게 박 회장 변호인의 이야기입니다.

 

"강금원 회장은 좋은 사람, 나는 나쁜 사람처럼 얘기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고도 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지난 달 소환된 거물 정치인이 자신을 '마약쟁이'로 비하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극도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박 회장의 20년 지기인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조사한 검찰은 박 회장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2-3명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오랜 지인을 앞에 두고 박 회장이 무슨 말을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사회] 남승우 기자
입력시간 : 2009.05.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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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연차 로비’ 검사장 형사처벌 검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 검사장은 어제 오전 10시 뇌물수수 혐의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밤 9시 반쯤 돌아갔습니다.

 

민 검사장은 대검 마약수사부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베트남 출장길에 박 회장을 만나 여비 명목으로 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 검사장은 "당시 함께 출장갔던 대검 최모 과장이 박 회장에게 받았다며 5천 달러를 건네 줘 돌려주려고 했지만 바로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시작돼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따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돈을 줬다고 진술한 박 회장과의 대질 조사는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건넨 금품과 민 검사장의 직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지를 검토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이른바 세무조사 무마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3년에는 동생을 통해 박 회장의 돈 5억 4천만원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 임차보증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회] 노윤정 기자
입력시간 : 2009.05.16 (10:41) / 수정시간 : 2009.05.16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