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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 전대통령, 봉하 나서며 "국민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조선닥컴)
글쓴이 조선닥컴 등록일 2009-04-30
출처 조선닥컴 조회수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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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뉴스

노 전대통령, 봉하 나서며 "국민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 조선닷컴
  • 입력 : 2009.04.30 08:01 / 수정 : 2009.04.30 09:30
"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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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고 있다.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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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를 나섰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사저를 나왔다.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은 노 전 대통령은 사저를 나오다 잠시 사저로 다시 들어갔으나, 이내 다시 나와 승합차를 타고 사저 정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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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50m쯤 떨어져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과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히기 위해 잠시 내려섰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가서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8시쯤 청와대 의전 버스로 갈아 타고 봉하마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경수 비서관 등 4~5명이 동승했다. 문 전 실장과 전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쯤 대검에 도착한 뒤 대검 중수부가 신문을 위해 준비한 질문 300여개의 문항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질문 중에는 '예' '아니오'로 짧게 말할 수 있는 '단답형'도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서술형'도 포함돼 있다.

내용은 크게 권양숙 여사가 받았다고 노 전 대통령이 시인한 100만달러와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통해 노건호씨에 흘러간 500만달러,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청와대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 등 3개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각 사안별로 담당 검사 3명이 번갈아 신문한다. 우병우 중수1과장이 특별조사실의 상황을 총괄하며 이인규 중수부장은 CCTV를 통해 조사 과정 전반을 조율한다.

 

100만달러의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유학비로 사용됐는지, 권 여사 진술대로 실제 채무 변제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확보한 주변 정황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만달러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인지 시점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교감 여부, 건호씨가 이 돈을 지배하게 된 배경 등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또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정 전 비서관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횡령했다고 한 만큼 재임 중 집행된 특수활동비 내역 등을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의 관련성을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출발에 앞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 등 참여정부 각료와 정찬용 전 인사수석, 이백만.윤승용 전 홍보수석, 이정호.차성수 전 시민사회수석, 천호선 전 대변인 등도 노 전 대통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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