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李국방 “평양도 150㎞밖에 안 떨어져 있다” /北 ‘서울 50㎞’ 협박 맞대응 (동아닷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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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아닷컴 | 등록일 | 2009-04-21 |
출처 | 동아닷컴 | 조회수 | 1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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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 2009.4.21(화) 02:57 편집 |
北 ‘서울 50㎞’ 협박 맞대응
이상희 국방부 장관(사진)은 20일 “북한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0km밖에 안 떨어졌다고 위협하지만 우리가 보면 평양도 군사분계선에서 150km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현대전에서 이런 거리의 차이는 수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18일 ‘서울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0km 안팎에 있다’고 협박한 데 대해 “우리 군은 국지도발이든, 전면도발이든 즉각 응징할 대비가 돼 있다. 북한은 도발을 엄두도 내지 말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면 전쟁 위험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쟁 위험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북한에 ‘너희도 참여하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18일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 및 여야 국방위원들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찾았다. 지난해 초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추진했다 무산된 국방위원 초청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김옥이 김장수 의원, 민주당 안규백 서종표 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 심대평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라운드를 전후해 오찬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선 맥주에 소주를 섞은 ‘소주 폭탄주’까지 몇 순배 돌았다. 이 장관은 “이런 자리를 갖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군 안팎에선 이날 골프회동이 이 장관과 국방위 간의 앙금을 씻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국방위원들은 그동안 이 장관의 고압적인 답변 태도와 말실수를 문제 삼아 불만을 표출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국방위가 국방부 국회연락단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일각에선 이 장관 경질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등 현안과 관련해 국회의 역할을 절감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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