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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檢 “500만달러 투자社 노건호 지분 확인” (동아일보)
글쓴이 동아일보 등록일 2009-04-13
출처 동아일보 조회수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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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   2009.4.13(월) 02:57 편집


檢 “500만달러 투자社 노건호 지분 확인”

 



14시간만에 귀가하는 노건호 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12일 오후 11시 반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승용차에 앉아 있다. 노 씨는 이날 14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영대 기자
11일 권양숙 여사-어제 건호 씨
 
소환조사
 
 

權여사, 빚 성격-달러 수수 이유

엔 답변 거부

盧, 홈피에 “박연차,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얘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이르면 이번 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해 재임 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에게서 600만 달러를 받은 데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2007년 6월 100만 달러를, 2008년 2월 500만 달러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100만 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11일 참고인 자격으로 부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여사는 조사에서 “그 돈은 빚을 갚기 위해 정상문 대통령총무비서관을 통해 내가 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권 여사는 어떤 내용의 채무인지, 채권자가 누구인지, 왜 원화가 아닌 달러로 받았는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원금이나 이율 상환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적힌 차용증이나 100만 달러를 빚 갚는 데 썼다는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

 

 

권 여사는 또 100만 달러와 별도로 2006년 8월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전달받은 박 회장의 돈 3억 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진술하지 않았다.

 

 

권 여사의 주장은 노 전 대통령이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정 전 비서관이 그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과 일치한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 당시 처음에 “100만 달러를 내가 다 썼다”고 주장하다가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올렸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뒤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검찰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는 세 번째 글을 올리고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고 말하는 것이 참 부끄럽고 구차한 일이지만 몰랐던 일은 몰랐다고 말하기로 했다”며 100만 달러가 오간 사실을 재임 중 전혀 몰랐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이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박 회장의 검찰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대검 중수부는 권 여사를 조사하기 위해 중수부 소속 검사 2명을 부산지검에 보냈으며 권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변호인으로 입회한 상태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11시간 1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12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와 함께 박 회장에게 500만 달러를 요구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반경 돌려보냈다. 검찰은 500만 달러가 투자된 회사의 일부 지분이 노 씨 소유로 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노건호 씨와 연 씨는 검찰조사에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씨가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미국 샌디에이고의 LG전자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는 노 씨는 항공기편으로 일본 도쿄를 거쳐 11일 오후 10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노 씨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했으며 심경을 묻는 질문엔 “좋지 않다”고 답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던 연 씨를 12일 오전 석방했다. 대검 중수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씨와 연 씨에 대해 조사할 게 많아 앞으로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동아닷컴 온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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