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강력한 유엔 제재안 마련”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04-06
미국 국무부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유엔 차원의 제재를 하기 위해 관련국들을 설득 중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AFP PHOTO/Stan HONDA
미국 국무부는 6일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유엔 차원의 제재를 하기 위해 관련국들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왼쪽)가 5일 일본의 요구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모습.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북한이 지난 5일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strong effective response)으로 행동에 나서주기를 바라며 미국 정부는 같은 의견을 갖지 않는 국가를 설득하는 중이고 이것이 현재 직면한 도전(This is a challenge that we have)이라고 말했습니다.
We need council to act accordingly. Each countries gonna look at it from each own particular lens and its own prism. We are trying to convince those who don't see it that way.
미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위협을 준다는 점을 유엔의 상임 이사국에 거듭 강조했으며 북한의 로켓과 미사일에 관련한 문구(language)가 유엔 상임이사국과 회원국 사이에서 회람됐다고 이 고위 관리는 말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이 문구가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statement)이나 제재 결의안의 초안(draft)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매우 강력한 내용이 담긴 문구(This is a strong language)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쏜 5일, 힐러리 클런턴 국무장관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에 전화를 걸어 미사일 문제를 협의했으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 문제에 관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고위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가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반대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안보리 결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제에 관한 유엔 안보리의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이고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가 북한의 승리가 될 수 없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명백한 뜻을 북한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