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픽] 북 위성 발사 추진체 낙하 미스터리
“분리 여부는 파악 안돼”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관련, “로켓의 2단계와 3단계 부분이 한꺼번에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미국측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고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전하고 “그러므로 궤도에 올라간 것은 없다”며 실패를 확인했다.
그는 2.3단계 로켓의 낙하지점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짧았다는 것같다”면서도 “구체적인 위치는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2단계와 3단계 로켓의 분리여부와 로켓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는지 여부, 실패원인 등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는 실패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평가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같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계속 문제시한 것은 북한의 로켓이 위성인지 미사일인지나 성공하는지 실패하는지가 아니라 북한이 계속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것”이라며 발사 실패로 정부 대응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발사가 실패했지만 정부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능력은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유사시 증원지원 능력에 강력한 견제가 되니 우리의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