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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북한, 광역두만강개발회의 참가 불투명 (자유아시아방송)
글쓴이 RFA 등록일 2009-03-24
출처 RFA 조회수 1128

다음은 자유아시아방송 (Radio of Free Asia)

http://www.rfa.org 에 있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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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역두만강개발회의 참가 불투명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03-23


두만강 주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유엔개발계획과 동북아 5개 참여국의 회의가 3월 24일부터 이틀간 몽골에서 열립니다. 북한에 대한 투자가 논의될지 관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두만강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유엔개발계획과 동북아 5개 참여국의 회의가 3월 24일부터 이틀간 몽골에서 열린다. 사진은 2008년 10월 4일 북한 라선시 두만강 지구 조로친선각에서 북한 라진강과 러시아 하산역을 잇는 철도구간을 현대화하고 라진항을 개건하기 위해 착공식을 하는 모습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동북아시아 지역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광역 두만강개발/GTI(Great Tumen Initiative)의 제10차 당사국 회의가 3월 24일부터 이틀간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열립니다.GTI는 유엔 산하의 유엔개발계획이 주관하는 사업 중 하나로 한국과 북한, 중국, 러시아와 몽골 등 동북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 정부 간 협의체입니다.Zhu Shu: 지금까지 소통해온 북한 측 담당기관에 참여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북한 측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2007년 11월 러시아에서 있었던 회의 이후 1년 4개월 만에 열리는 제10차 GTI 회의에서는 참가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 등을 논의한다고 UNDP의 두만강개발사무국 주수 대변인이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Zhu Shu: 동북아시아 지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비롯한 에너지, 관광, 환경, 투자의 분야별 GTI 사업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교통을 GTI 사업으로 추가하는 문제를 논의합니다.

몽골에서 열리는 GTI 당사국 회의에서 교통이 추가 사업으로 논의될 경우, 북한의 라진-선봉 지역의 개발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재화가 일본이나 한국으로 수출되려면 라진과 선봉 등 북한의 동북지역 항구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투자가 주요 의제가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선, 북한 측 대표단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합니다.중국 북경에 있는 UNDP의 두만강개발사무국은 23일까지 북한이 참석하겠다는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Zhu Shu: 지금까지 소통해온 북한 측 담당기관에 참여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북한 측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기획재정부에서 두만강개발계획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라진, 선봉 지역보다는 연해주 지역을 개발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고 밝혔습니다.이 관계자는 북한과 대화 창구가 끊긴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투자보다는 지난해 국가 유가가 크게 오른 이후 연해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GTI는 두만강의 인근 지역인 북한의 청진과 중국의 연길, 러시아의 나홋카를 연결하는 삼각지역의 개발을 위한 유엔개발계획의 지역 사업으로 1995년,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UNDP와 참여국들은 2007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사업의 범위를 내몽고와 한국의 동해안을 포함하는 광역지역으로 확대하고 명칭도 ‘광역 두만강개발(GTI)’로 변경했습니다. 제10차 GTI 당사국 회의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정부대표 회의와 경영 자문위원회 회의, 투자 설명회를 연 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울란바토르 합의문’을 채택하고 폐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