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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미(美) "필요하면 북(北) 미사일 요격" (조선일보)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9-02-16
출처 조선일보 조회수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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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 "필요하면 북(北) 미사일 요격"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북한의 대포동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이 계속 탐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국방·국무장관이 10일 잇달아 나서서 북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로버트 게이츠(Gates)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향해 대포동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를 한다면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가 우리의 (미사일 요격) 능력이 어떠한지 잘 이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요격)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취하게 될 옵션"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사거리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까지의 판단으로는 매우 짧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Clinton) 국무장관도 별도의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미사일 발사 준비 등과 관련된)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의 전조(前兆)가 아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대포동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위해 원격측정장치를 조립하는 모습이 미국의 인공위성에 의해 포착됐다고 CNN방송이 10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2006년 10월 대포동미사일을 발사했던 장소에서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10일 미 해군 전함들을 북한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군)자산을 동원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모든 종류의 센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9.02.12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