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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뇌수술 안한듯"[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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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 3시간동안 도수 높은 술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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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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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추정했다.9일 중국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달 23일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가진 장시간 면담에서 뇌수술을 했다는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왕 부장은 2시간에 걸친 회담과 3시간에 걸친 오찬회동에서 김 위원장의 머리모양에서 머리를 자른 듯한 자국을 발견하지 못했고 가발을 쓴 것 같은 느낌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가 든 봉투를 두 손으로 받았고 오른손으로 왕 부장과 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이 뇌질환으로 좌반신이 마비돼 왼손이 부어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왼손이 특별히 부어 있다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상당히 도수가 높은 북한산 ’맑은 술’을 함께 마셨는데 오랜 시간 동안 술을 마셨는데도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등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느낌을 중국 대표단에 전달했다.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최근 왕 부장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중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일본 등 주변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왕 부장의 보고를 토대로 주변국에 “예전보다도 머리숱이 적어 늙어보이긴 했으나 안색은 좋았으며, 대화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통보했다.한편 왕 부장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지난달 21일 평양으로 떠날 때 중국국제항공(CA)을 탄 것이 아니라 선양(瀋陽)발 평양행 고려항공을 타고 같은날 오후에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왕 부장은 방북기간 줄곧 숙소인 백화원에서 머물면서 이곳에서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김영일 내각 총리와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과도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그는 귀국 전날인 23일 평양 시내의 백두산 건축연구소를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장 방문은 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왕 부장과 2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는 신화통신의 보도내용 외에 더 이상 구체적인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 2009.02.0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