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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었다" (동아닷컴)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5-12-29
출처 조회수 1092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임. 입력 | 2005-12-29 12:02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었다" 29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서울대조사위 기자간담회에서 노정혜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황우석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냉동 보관한 뒤 해동했다는 5개의 줄기세포주를 포함한 줄기세포주 8개의 DNA지문분석 결과, 핵을 제공한 환자체세포의 DNA와 모두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29일 오전 서울대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2, 3번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고 각각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세포주 4, 8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처장은 또 “황 교수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5개의 초기동결 줄기세포주는 몇 번 세포를 지칭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2, 3번을 포함해 동결 보관된 8개 세포주 모두를 지문분석 의뢰한 결과, 2, 3번 이외의 6개 세포주들도 3월9일과 4월4일 두 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고 미즈메디 병원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국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에서 확립됐다고 보고된 줄기세포주들 중 황 교수가 보관 배양중인 세포주들은 환자 맞춤형이 아니라 모두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주임이 확인 된 것. 노 처장은 “따라서 2005년 논문과 관련해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터도 황 교수팀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위는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16일과 23일 기자회견에서 “냉동보관 된 5개의 세포를 녹이면 10일내에 줄기세포의 존재가 확인될 것이다.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자신했다. 노 처장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천기술’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위원들의 의견이 다 엇갈리고 있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1월 최종 보고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다음달 중순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노 처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 김선종 연구원의 자살설은. ▲ 조사위에서 김 연구원을 면담한 이후에 얘기로는 자살 얘기는 전혀 없었다. - 연구원들에게 전달됐다는 5만 달러의 진실은. ▲ 김 연구원이 받았다는 3만 달러는 본인이 반납하겠다고 해서 조사위에서 일종의 증거품 형식으로 보관하고 있다. 돈이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 경로 등에 대해서는 조사위의 임무가 아니므로 나중에 검찰이 수사한다면 그때 밝힐 내용이다. - 박종혁 연구원에게 1만 달러가 갔는지. ▲ 그 얘긴 들은 것 같다. - 줄기세포 바꿔치기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 누가 왜 정말 그렇게 했는지 등등에 대해서는 조사위가 밝힐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 - 줄기세포 확립을 재연할 가능성은. ▲ 조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일정상 시간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조사위에서 최종결정할 것이다. - 스너피 관련 분석의뢰는. ▲ 22일 2개 기관에 시료를 다 보냈다. 아직 결과가 오지 않았다. 근친교배 개라서 국제적으로 복제 개라는 것을 입증받기 위해서는 훨씬 정교한 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 분석결과는 어떤가. ▲ DNA일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보강자료를 여러 개 추가로 보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료가 다 오지 않았다. 확실하게 여러 가지를 다 보낼 필요가 있어서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1번 세포주는 다 확보해서 보냈다. 배양 상태나 단계는 확인이 안 됐다. - 복제 소 영롱이는 조사하고 있는가. ▲영롱이는 세포를 공여한 엄마가 죽었다고 해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 논문 공저자도 처벌대상인가. ▲그것은 지금 확인해줄 수 없다. -피츠버그대학과의 공동조사는 어떤 부분인가. ▲김선종 연구원 문제였다. 면담 스케줄 협조를 요청했더니 그쪽에서 괜찮다고 했다. 김 연구원이 면담만 받고 갈 것으로 처음에 생각했다. 올 때 집 밖에서 너무 지키고 있어 괴롭다고 해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구해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