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재는 화염병탓… 경찰도 사법처리 가능성" /[사설] 겁없는 좌파세력들, 용산 불행 이용해 '촛불 재판(再版)' 꿈꾸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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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일보 | 등록일 | 2009-01-23 |
출처 | 조선일보 | 조회수 | 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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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1층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이 위층으로 번질 당시 철거민들은 망루 맨 꼭대기인 4층에 있었고, 3층까지 장악한 경찰 특공대는 4층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극렬한 대치가 벌어지는 사이 아래층에서 올라온 불이 시너 수십 통이 있는 3층으로 옮아 붙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 순간 특공대원들은 아래층으로 후퇴했고 4층 철거민들도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남훈 경장과 철거민 5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전철연 개입·경찰 진입과정도 수사
검찰은 이번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전철연 일부 간부들이 농성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했다. 건물 점거 농성을 위해 돈을 모으고, 3개월치 식량을 준비하는 과정에 전철연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세입자들이 낸 회비 외에도 수천만원 단위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어 이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압작전 현장에 있었던 백동산 용산서장이 이날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과 신두호 서울청 기동본부장, 무전으로 병력을 통제한 이송범 서울청 경비부장 등 경찰 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수사본부장인 정병두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수사는 형사책임을 묻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경찰관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백 서장을 상대로 농성 하루 만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요청한 경위, 진압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농성장에 특공대 투입을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선 "현재로선 조사 계획이나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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