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축하 콘서트 ‘우리는 하나’에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참석해 청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로이터]

취임식 당일 동아닷컴의 중계는 오전 8시 아침 예배부터 시작됩니다. 아침 예배는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 요한 교회에서 예배를 본 이후 관례로 정착됐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내외는 예배후 의사당으로 오전 11시께 이동하며 이 때 퇴임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도 함께 동행합니다.

이·취임 대통령이 미 의사당 서편 정문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나란히 도착하면서 취임식의 막이 오릅니다. 취임식에서 선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보다 앞서 부통령 취임 선서를 하게 됩니다.

대통령 취임선서가 끝나면 곧바로 예포 21발이 발사되고 군악대의 대통령 찬가 연주가 이어집니다. 이어 대통령은 앞으로 4년 동안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취임연설을 합니다.

이날 대통령 취임식과 기념행진을 지켜보기 위해 미 전역에서 최소 200만명을 넘는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50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은 1만여대의 전세버스를 이용해 취임식 당일 워싱턴에 도착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취임 연설이 끝나면 대통령은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 등과 축하 오찬을 함께 합니다. 오찬에 이어 오후 2시께부터 백악관 입성의 통과의례인 거리행진 행사가 열립니다. 기념행진은 의사당에서 백악관이 위치한 펜실베이니아가 1600번지 사이의 약 2.7㎞ 구간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서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신임 대통령은 거리행진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 집무실 책상에 앉아 전임 대통령이 남긴 자필 편지를 읽고 공식 문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개시합니다.

취임식 저녁에는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워싱턴 시내 곳곳에서 축하 무도회가 펼쳐지며 오바마 신임 대통령 부부는 미국 전역의 주별로 마련된 10여개 이상 무도회장에 잠깐씩 들러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동아닷컴의 美 대통령 취임식 중계일정(한국시간)입니다▼

-20일 오후 9시 55분~오후 10시 20분:오바마 당선인 성 요한 교회 도착.

취임식장(의사당) 공개.

-20일 오후 10시55분~오후 11시 20분:취임식전 취임식장 모습.

-20일 오후 11시 55분~21일 0시 20분: 오바마 당선인 가족, 부시 대통령 마중속에 백악관 도착.

-21일 오전 0시45분~ 오전 3시15분:취임식 공식 행사

△오바마 당선인 부시 대통령과 의사당 도착 △취임식 공식 행사 시작(21일 오전 1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선서(21일 오전 2시) △오바마 대통령 연설 △오바마 대통령 부시 배웅(21일 오전 3시) 등

-21일 오전 4시~오전 5시30분:오바마 대통령 펜실베이니아가 퍼레이드 후 백악관 입성.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