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주 '골프' 사과에도 거센 후폭풍 "미쳤냐, 뇌가 있냐" 비난 쇄도(조선닷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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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닷컴 | 등록일 | 2009-01-12 |
출처 | 조선닷컴 | 조회수 | 18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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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일부 의원들의 ‘태국 골프 여행’ 파문으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 지부가 12일 사과했지만 당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요일 저녁에 가서 주초에 돌아오는 짧은 해외 여행이었고 상임위 일정을 충분히 감안해 지장이 없도록 계획된 일정이었지만, 국회가 파행을 겪고 국민의 걱정이 큰 상태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해외 출장을 가 원내대표로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의원들의 활동은 국회의 일정과 국민 염려를 잘 고려해 행동할 수 있도록 살피고 자숙하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회는 국민들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그리고 국회를 사랑하도록 좀 많은 노력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태원’도 “춥고 어렵고 모두가 힘들어 하는 지금의 현실에 그래도 추위를 땀으로 이겨보려 모두가 뛰고 있는데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우리 손으로 뽑아준 당신들은 골프를 치며 땀을 내고 있다니”라며 “겨울한파보다 우리 마음은 더욱 추운데 따뜻한 골프장에서 우리를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니 당신의 반성으로 우리는 결코 따뜻해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철’씨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면서 어찌 그리 상황파악이 안되냐”며 ‘해머국회’를 빗대 “하긴 국회의사당을 때려 부시려면 골프채라도 휘둘러 봐야지”라고 비꼬았다. ‘김병은’ 씨는 “민주당 국회의원, 당신들은 뇌가 있나, 뇌가 있으면 생각 좀 하시고 살라”며 “서민들은 하루 하루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자비로 해외 골프 쳤으니 문제 없다고 당당히 말하다니 정말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본지 취재 결과 이강래(전북 남원순창) 전병헌(서울 동작갑) 우윤근(전남 광양) 최규식(서울 강북을) 박영선(서울 구로을)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양승조(충남 천안갑)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 등 9명은 친목 차원에서 태국으로 단체여행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방콕의 특급 숙박 골프시설인 P 골프리조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