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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가족의 아픔을 영화화한 '크로싱'이 8일 미 워싱턴DC 시내의 'E 스트리트 시네마'에서 두 차례 상영됐다. 크로싱이 미국의 상용 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이날 미 행정부 및 인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관람했다. 미 국무부의 마크 라곤(Lagon) 인신매매 방지 담당 대사는 영화를 본 뒤, "슬프고 충격적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탈북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위해 이 영화를 관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Eberstadt) 미 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미국 전역에 이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배급사가 나와서 탈북자의 실상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 북한인권위원회는 영화 크로싱이 다음 달 개최되는 아카데미 영화제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크로싱의 일반 극장 상영을 추진해왔다.
크로싱은 지난해 8월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상을 위한 기금 마련 및 디너 상영회가 개최됐다.
입력 : 2009.01.10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