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형 10대 뉴딜정책’이 발표된 22일 4대 강 정비사업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사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진흥기업과 삼호개발, 삼환기업, 삼호, 한일건설, 동양건설, 서광건설, 신성건설 등 11개 종목이 이날 가격 제한선까지 폭등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하천 환경 개선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11.54%)과 고려개발(9.04%), 풍림산업(7.59&), 현대산업(6.25%), 성원건설(6.43%), 동부건설(5.46%) 등 건설사들도 상승세를 탔으나 현대건설(-1.80%)과 대우건설(-0.40%) 등 일부 대형 건설사는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건설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1.22%) 올랐으며, 거래량과 금액은 각각 3천670만주와 5천918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8.53%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신건설과 울트라건설 등이 상한선까지 올랐고 쌍용건설(2.90%), 이화공영(14.32%), KCC건설(2.81%) 등이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동원개발(-1.94%)과 한양이엔지(-0.29%), 이테크건설(-0.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정부의 10대 뉴딜 정책 발표로 4대강 정비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강남 3구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신규주택 양도소득세 면제 등 정책이 유보된 탓에 해당 정책 수혜주로 거론된 일부 건설사 주가는 하락하는 차별화 현상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입력 : 2008.12.22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