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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박희태 "내가 지도력 빈곤? 생각해 본 적 없다"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8-12-16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376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뉴시스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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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내가 지도력 빈곤? 생각해 본 적 없다"
 
 
뉴시스

 

▲ 박희태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6일 원외대표 한계론과 자신의 지도력 부재설에 대해 "나는 지도력이 빈곤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외 대표가 정당에 있었던 것이 한 두번도 아니었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회창 총재도 과거 한나라당에 원외 대표로 있었다. 최근에만 해도 손학규·정동영 대표 모두 원외로서 여당 대표 역할을 잘 했다"며 "원외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로 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보선을 할 만한 지역이 생긴 것도 아닌데 허상을 갖고 어떻게 그런 것을 논하느냐"며 "나는 일체 관심도 없고 나에게 직접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그런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현재 지역구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정말 미안한 것"이라며 "듣고 싶지도 않고 생각하기도 싫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연말 개각설과 관련, "어제도 대통령과 이야기 했지만 개각은 전혀 안 나왔고, 내가 건의한 일도 없다"며 "꼭 개편을 해야 뭔가 속도도 낼 수 있고,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있는 내각이라도 마음 자세를 바꾸고 각오를 달리 한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바라는 정도의 수준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좀 속도를 내고 앞 뒤 옆도 안 보고 돌진하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기본 원칙을 지금도 준수하고 있고, 또 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나아갈 길이 막히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왜 과반수를 주었는지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돌파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 인터뷰 발췌


김재원: 


여쭤보기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최근 전여옥 의원이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면서 여러 가지 박 대표님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좀 했거든요. 특히 당 대표가 당의 간판이고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실제적으로 지도부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다, 심지어는 건강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원외에 있다는 것이 박대표 개인으로 볼 때도 힘들 것이다 하면서 원외대표의 한계라는 점을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희태 대표:


뭐 원외 대표가 정당 내에 있었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구요.




김재원: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원외대표였죠.




박희태 대표:


김대중 대통령도 전부 다, 우리 이회창, 지금의 총재도 과거 한나라당에 원외 대표로 있었구요. 또 극히 최근에만 해도 손학규 대표 정동영 대표 모두 원외로서 여당 대표 역할을 잘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건 별 문제가 안 되구요. 누가 저보고 무슨 소리 했고 어떤 소리를 한 데 대해서는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몇입니까, 172명입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안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원: 


다만 이것이 원외임을 지칭하면서 그것만 공격한 것이 아니고 리도력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원외에 있어도 지도력만 있으면 괜찮은데, 지도력까지 공격을 한다면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박희태 대표:


그것은 언론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든지 자유입니다만 저는 지도력이 빈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김재원: 


어제 부인하시긴 했지만 한 번 더 여쭤보겠는데요. 이런 문제, 자꾸 원외대표의 한계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해서 역시 그것은 보궐선거에 출마 하셔서 원내 진입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과 건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희태 대표:


아니, 보선을 할 만한 지역이 생긴 것도 아닙니다. 아무 생기지도 않은 허상을 가지고 어떻게 그런 것을 논합니까. 일체 저는 관심도 없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디 보선할만한 데가 빈 데가 없어요.




김재원: 


그렇죠. 앞으로 보궐 선거가 예상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지 않나 싶은데요.




박희태 대표:


예상되기도 하고 예상 안 되기도 합니다, 현 단계는. 그러니까 그걸 지금이야기한다는 건 정말로 현재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정말 미안한 이야기입니다. 그 말 좀 서로 안 끄집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원: 


더군다나 거론되는 분들이 다 한나라당 의원들이에요. 당 대표로서는 더더욱 좀 민망하실 거 같습니다.




박희태 대표: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고 물론 더욱이나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김재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입력 : 2008.12.16 10:30 / 수정 : 2008.12.1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