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李대통령 "GM 부도 위기는 노조의 과잉 요구 수용 때문" (조선닷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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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닷컴 | 등록일 | 2008-12-13 |
출처 | 조선닷컴 | 조회수 | 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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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미국의 자동차 회사 GM이 부도위기에 내몰린 것은 노조의 과잉요구를 CEO들이 들어줬기 때문”이라며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틀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전 세계에 닥친 경제위기를 노사관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개별기업의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기 보다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 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한 도요타는 노사관계가 완벽한 데도 휘청거리고 있다.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노사관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최근 공기업에 대한 대규모 인력감축 논란이 있는데 일괄적으로 인력을 줄이라는 뜻이 아니다”면서 “감축할 게 있으면 줄이고 반대로 제대로 필요한, 그리고 일할 사람이 있으면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공무원 책임면책제 도입에 대해서는 “이런 방침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도 ‘은행이 움직이지 않는다’,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많은 불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 변화를 가져올 조짐은 많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 때에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 위기는 1년이든 2년이든 3년이든 시한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위기극복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위기극복 이후에 오는 세계 질서변화에 대비해 국가의 위상을 좌우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렵고 힘들지만 위기는 극복할 수 있고 세계 모든 나라가 공조하면 위기극복의 기간이 짧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