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미일 정상 “북핵 6자회담 내달초 개최 합의” (연합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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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연합뉴스 | 등록일 | 2008-11-23 |
출처 | 연합뉴스 | 조회수 | 1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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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 2008.11.23(일) 10:43 편집 |
한미일 정상 “북핵 6자회담 내달초 개최 합의”
페루서 3국 정상회담.한미정상회담 열려
李대통령 "北, 자세 바꾸길 기다려" "한미FTA, 美신정부 긍정검토
기대"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조지 부시 미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총리는 22일(한국시각 23일) 리마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회담을 내달 초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3국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뒤 기자브리핑에서"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 간데 6자 회담의 틀내에서 북핵 사태를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역할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3국 정상이 북한의 핵신고 내역 및 영변 핵시설불능화 검증문제 합의를 위해 내달 초 6자회담을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3국 정상간에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합의가 있었고 다른 모든 참가국들의 일정을 확인한 뒤 중국이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 개최 시기는 내달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달 중순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했으나 북한과 미국 간 핵신고 내역 검증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6자회담 개최가 지연돼 왔다.
북한도 6자회담 재개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이 조만간개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북한과 어느 정도 조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내달 초 6자회담에 참석할 경우 이는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핵문제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에서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3국이 뜻을 모아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초기에 북한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대북정책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고 인도적 지원을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강한 검증 체제를 유지해야 하고, 특히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북핵을 검증하는 문제에 3국이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면서 "12월에 열릴 6자회담에서 우리가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확실한 공조를 통해 북한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소 총리는 "3국이 공조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면서 북핵사태 해결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3국간 공조를 강조하고, 매년 APEC 회의 때 3국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공식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 북핵 사태와 국제금융위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대북) 강경파가 아니다"라며 "북한을 바로 대하려고 하는 것이고, 북한이 자세를 바꾸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여부와 관련, "미국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주창했는데 보호무역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민주당의 새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을 거친 뒤 긍정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할 것을 기대한다.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북한이 한미 동맹관계를 시험하려 할 지 모르겠으나 양국 간 공조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마 워싱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