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너는 사생아이니 태어나서는 안 될 인간이라고 주입하면 잘못될 수도('자살'이란 표현 씀)있는 것처럼 '한국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나라', '자살해야 할 나라'라고 교육하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손 발이 아프면 그래도 인체에 큰 영향을 덜 미치게 되지만 정신이 망가지게 되면 몸 전체가 쓸모 없게 됩니다. 이 정신을 망가지게 하는 4대 악(惡)인 MBC, 민주노동당, 전교조, 그리고 과거사위원회 등 각종위원회를 제거하거나 해체해야 합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대표)조갑제 닷컴 대표는 지금 우리사회를 황폐화시키고 청소년의 정신을 친북 좌파적 편향일변도로 확산시켜 한국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것은 MBC와 민노당, 전교조와 각종 위원회 등이라고 이들 4대 단체를 지목하고 이들을 '깽판세력' '건달세력' '개혁저항세력' 이라고 칭했다.
또 이들을 청산하고 제거해야 만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매주 목요일 아침 캘리포니아호텔에서 국가안보, 외교, 통일분야 등을 중심으로 개회되고 있는 국제외교안보포럼. 이 날 포럼은 394차 모임이다. ⓒkonas.net | |
조갑제 대표는 20일 아침 서울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주최 정례 목요 조찬 모임에 초청강사로 나와 '한국의 4대 악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명박 정부가 원칙에 입각한 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이들 세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건설이나 산업화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보수우파가 만들었는데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좌파가 만들었고 이것이 국가의 정체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 이를 치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일깨웠다.
조 대표는 지난 선거결과를 언급하면서 "그래서 이런 문제를 이명박 정부가 해결하기 위해 국민이 힘을 몰아주고 국회에서도 좌익세력을 제거하고 정리해주었는데 정부는 이번 정권교체가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실용'을 택하다 보니 좌익은 만만하게 보고 그로 인한 여파가 '촛불난동'으로 이어졌다"며 "(출범초기)역사적 사명을 놓쳤지만 그래도 이명박 대통령이 학습을 빨리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권교체 후 제대로 좌파세력 등을 제거하지 못한 결과 제기된 사회혼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적시하고 "문제는 아직도 장관이나 국장 등 지난 좌파정부 10년, 15년 굳어진 실무 공무원들이 변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교과서 왜곡 등 금성출판사 발간 교재를 예로 들기도 했다.
조 대표는 현재 우리사회는 좌우합작권력으로 양분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선거에서 유권자가 이룩한 의미는 반 헌법적인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의 가치관의 변화이고 이 가치관 변화는 인적교체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철학과 생각 등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일을 하고 있어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며 전 정권의 인사들이 아직 자리를 차지한 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관련 기관장의 행태를 꼬집었다.
▲ 강연하고 있는 조갑제 대표. ⓒkonas.net | |
그는 현재 우리사회는 마치 한 집안에서 1층은 우파가, 2층은 좌파가 함께 동거하는 분리된 양상이며, 이런 좌우합작은 이념적 갈등구조로 단합이나 타협이 어렵고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남한의 좌익을 지원하는 상황이기에 프랑스 등 유럽과는 다르다 고 우파와 좌파의 개념을 정리했다.
이 날 조 대표는 국가관과 애국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까지는 공적마인드를 많이 강조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모든 면에서 공적마인드가 사라지고 예의와 질서 등의 교육도 강조하지 않고 '애국심'이란 말을 사용하면 조롱거리가 될 뿐 아니라 이것을 마치 선진사회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관은 역사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하며 개인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교육부가 국민에 대한 역사관 교육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좌우대결은 역사관의 대결로 가장 핵심은 역사관이며, 우파는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 유일한 합법 정통국가라고 하지만 좌파는 역사관을 파괴하는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있다면서 그 중심에 "MBC, 전교조, 민노당, 각종 위원회가 있어 이들은 대한민국에 침을 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전략의 핵심을 잘 알아야 하고 거기에 맞춰서 투쟁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그것이 역사관"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들 세력의 제거를 위한 대책으로 먼저 ▲'법대로'를 들었다. 법대로 하면 4대 악을 제거 내지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을 칼집에 넣어놓고 꺼내지 않으니 안 되고 있다. 어떻게 꺼내게 할 것인가? 를 정부에 재촉해야한다. 정부가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하고 아니면 채찍을 해야한다"고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어 ▲김일성 김정일을 추종하는 종북 세력인 민노당과 북한과 궤를 같이하는 한국진보연대의 제거 ▲학부모가 들고나 앞장서서 전교조를 무력화시킬 것 ▲인권위 등 각종 위원회를 정부가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전교조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청년에 대한 국가관과 역사관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가 해야할 일인데 지금까지는 국가가 이를 포기할 정도가 아니라 교육의 권한을 전교조와 좌익세력에게 넘겨줌으로써 대한민국을 반대하는 교육 면허증을 주었다"고 지난 정권의 교육실태를 적시하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군대가 개병제로 돼 전교조 교육을 받고 난 학생들을 2년간 교육하고 체험을 통해 달라지는 것이 것"이라며 군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조 대표는 끝으로 교과서 수정 문제와 관련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을 때 보수우파가 한데 힘을 합쳐서 이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하고, 4대 악 제거에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