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美)·유럽, 금융권에 돈줄 풀기 활발 /美FRB, 5400억달러 지원 (조선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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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일보 | 등록일 | 2008-10-23 |
출처 | 조선일보 | 조회수 | 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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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지난 8월 이후 지금까지 단기 자금 시장인 머니마켓펀드에서 5000억달러가 빠져나가 유동성 부족을 가중시켰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은 단기자금 시장인 머니마켓펀드의 총 규모가 3조45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MSNBC방송은 "머니마켓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경우 은행들은 자산을 팔아야 하고, 은행들이 자산을 팔기 시작하면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자금은 더욱더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FRB가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CP와 CD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FRB는 CD를 전격 매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일반 대출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CP 매입을 통해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각국도 은행과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착착 실행해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일 은행들이 가계 및 기업의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정부가 은행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6대 은행에 105억유로(약 19조원)를 지원했다.
독일은 같은 날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펀드를 통해 은행의 부실자산을 매입해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 펀드의 지원을 받는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늘려야 하는 약속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독일 중소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도 최근 자국 은행에 대해 각각 1조5000억크로나(2050억달러)와 540억유로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