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숙, “북한 비핵화 2단계 완료 내년으로 넘어갈 것” (VO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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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VOA | 등록일 | 2008-10-16 |
출처 | VOA | 조회수 | 1372 |
김숙, “북한 비핵화 2단계 완료 내년으로 넘어 | |
10/15/2008 |
북 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 비핵화 2단계인 불능화 조치가 당초 시한인 이달 말을 넘겨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증의정서 등 합의 과정이 지연된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국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의원, 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차 대변인입니다.
차 대변인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2단계 11 가지 과정 가운데 나머지 연료봉을 수조에 담궈 놓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연료봉을 해외로 방출시키고, 원자로 내 시설인 사용 후 연료봉을 수로에 넣는 등 세 가지가 남아있다"며 "이를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 측의 불능화 조치에 상응하는 6자 회담 참가국들의 중유 1백만t 상당의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과 관련해 "현재 남은 지원분 50만t 지원을 주변국에선 수용할 수 있지만 북한의 수용 능력이 한달에 5만t 밖에 안 돼 이를 완료하려면 해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와 함께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로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체 상태에 있는 북 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의장국인 중국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셈(ASEM) 즉,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일정을 알려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나라당 차 대변인입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 간 직거래에서 한국 정부가 소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테러지원국 해제 전에 미국과 한국 사이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