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인정치인들이 분석한 美대선 전망 (연합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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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연합뉴스 | 등록일 | 2008-10-01 |
출처 | 연합뉴스 | 조회수 | 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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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 2008.10.1(수) 10:12 편집 |
오바마 "우세"속 매케인 "막판변수 기대"
미국 정계에 진출한 한인들은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막판 변수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가차 방한한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공화당)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40여 일 기간이 남아 있어 전망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오바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공화당원이지만 공화당이 외교.국방 면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이제 바꿔야 할 때가 됐다는 미국내 여론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임 의원은 "이라크 전쟁, 미국에 부정적인 세계 여론, 월가의 재정위기로 7천억달러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문제 등이 대선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공화당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민주당)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여론 조사결과오바마가 유력하다고 나오지만 최종 결과를 확답할 상황은 아니다"며 "흑인과 최고령 후보라는 대결은 게임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의장은 "중요한 것은 이제 미국 내에는 골수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없어지는 상황이기에 정책대결을 통해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며 "오바마 후보가 한미 간FTA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한인들의 지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은 "큰 변화가 없는 한 매케인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 국민은 지금까지 상·하원을 잡은 당을 견제하라는 의미에서반대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경향이 있다. 현재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고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오바마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클린턴을 잡지 않은 점, 매케인은 검증된 인물이지만 오바마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막판에 어떠한 일이 폭로될지 모른다는 점, 오바마가 분배를 외치며 부유층의 심기를 거슬리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매케인 승리를 점쳤다.
동포 1.5세 정치인인 텍사스주의 심훈(40) 사우스사이드 플레이스시 시의원은 "미주 한인 공화당원 휴스턴지부 지회장을 맡고 있지만 솔직히 오바마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면서도 "매케인 후보 지지자들은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기에 막상 투표결과는 그가 앞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니스 오(27) 미 법무부 공보관은 "힐러리가 대선 무대에서 사라진 후 미국 여성을 대표할 여성 정치인으로 페일린이 등장하고 있다. 5자녀의 엄마라는 것과 총기보유 허용 등 보수적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선거 막판에 등장할 흑백논리가 변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