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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한국 9월 위기는 없다” /IMF-골드만삭스-씨티銀-리먼브러더스-크레디트스위스 (동아일보)
글쓴이 동아일보 등록일 2008-09-04
출처 동아일보 조회수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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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경제   2008.9.4(목) 02:53 편집


“한국 9월 위기는 없다”

 


IMF-골드만삭스-씨티銀-리먼브러더스-크레디트스위스
 
 

근거가 미약한 ‘9월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리먼브러더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유수의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한국 경제와 관련해 “9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3일 본보가 입수한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단기외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환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에서) 주식과 채권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자본 유출은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리스크 회피’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이 같은 충격을 흡수할 만한 충분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도 2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과장된 ‘9월 위기설’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며 “해외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금액 가운데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67억 달러(약 7조 원)는 한국에 의미 있는 문제를 야기할 만한 금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씨티은행은 “한국의 대외채무와 단기외채 증가 속도는 올해 2분기(4∼6월) 눈에 띄게 둔화됐다”며 “원화가치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수출업체들의 헤지 거래로 증가세를 보였던 외채의 증가 속도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1일 보고서를 통해 “외환보유액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본다”며 “한국 정부 당국이 이와 관련한 문제를 조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도 3일 한국의 현재 상황은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과 단기외채 등 두 가지 면에서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메랄 카라술루 IMF 한국사무소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10∼12월) 한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기는 하겠지만 금융위기를 예상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도 다른 아시아 국가처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1997년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