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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이병순 KBS 사장 “공정·중립성 확보 시급”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닷컴 등록일 2008-08-27
출처 동아닷컴 조회수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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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경제   2008.8.27(수) 10:39 편집

이병순 KBS 사장 “공정·중립성 확보 시급”


 

이병순(59)씨가 제18대 KBS 사장으로 취임했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신임사장은 “지난 1977년 최고의 기자가 되겠다며 KBS에 첫 발을 들여 놓은 지 31년이 흐른 오늘 KBS는 오랜 염원을 이뤘다. KBS가 공영방송으로 출범한 지 35년 만에 첫 내부출신 사장시대가 열린 것이다.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영원칙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립을 꼽았다. “KBS는 지난 몇 년 동안 공정성과 중립성 시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공정성을 잃을 경우 KBS가 어렵게 쌓아올린 국민적 신뢰는 한 순간에 추락하고 공영성 여부까지 문제될 소지가 클 뿐더러 나아가 정보의 왜곡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까지 저해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KBS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수록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보다 균형 있게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영성 확보에도 무게를 뒀다. “공영성은 KBS의 최우선 가치다. 공영성은 KBS 제도와 운영체계 전반에 투영되고 반영돼야 한다. 무한 경쟁시대의 방송환경에서 생존문제에 매몰되다 보면 공영성보다는 자칫 상업성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이를 위해 KBS는 앞으로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끊임없이 수렴하고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KBS의 독립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독립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사회 이익집단으로부터의 독립과 자율을 의미한다. 이는 재정 안정화가 가능할 때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것이므로 수신료 현실화가 필수다. 아울러 시청자 여러분과 나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도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겠다.”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송, 수신료를 더 내고 싶은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신료 인상을 추진할 때마다, 제도개선을 추진할 때마다, 경영효율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KBS에 보다 효율적인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어디보다 더 강한 조직으로 바꾸어 가겠다. KBS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뼈를 깎는 고통분담도 마다하지 않겠다.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겠다. 프로그램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제작비의 거품 걷어내기를 통해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