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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박태환 '은' 세계도 놀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박태환의 모든 것이 화제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8-08-13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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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년뒤 펠프스와 다시 한번 붙고 싶다"
"체격 좋은 서양 선수들 보면 부러워
앞으로 턴 연습·하체 훈련에 집중"
 
 
베이징=진중언 기자 jinmir@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베이징=박시영 기자 joyes7@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먼저 박수가 터지더니 이내 카메라 플래시가 어지럽게 번쩍였다. "아, 눈 아파요." 박태환(19)이 하얀 이를 반짝이며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이 트레이닝복 바지 주머니를 뒤지더니 번쩍이는 메달 두 개를 꺼내 목에 걸었다. '저렇게 들고 다녀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다. 저 천진난만한 얼굴이 세계 수영계를 흔들고, 한국 스포츠사를 새로 쓴 '영웅'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박태환을 12일 세 번 만났다. 자유형 200m 결선이 끝난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봤고,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선 내외신 공식 인터뷰가 있었다. 오후엔 베이징 시내 왕푸징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났다. 세 번의 인터뷰를 재구성했다.

 
▲ 올림픽 메달 2개를 거머쥔‘마린 보이’가 활짝 웃었다. 쑥스러운 듯 뒷머리를 매만진다. 12일 오후 베이징 시내 왕푸징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환. 왼쪽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오른쪽은 노민상 감 독.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메달 못 따면 욕 먹을까봐 걱정됐다

"자유형 400m에 준비를 많이 했죠. 금메달을 딴 것도 좋지만 제 기록을 깼다는 게 더 기뻐요. 오늘 200m에서도 아시아신기록을 세웠고, 과분하게 은메달까지 따서 너무 만족해요. 시상식은 뭐가 다르냐고요? 간단해요. 금메달을 따면 애국가가 나와요."

박태환은 12일 경기 전 선수 소개를 할 때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무표정, 무반응으로 일관하던 10일 400m 결선 때와 딴판이었다.

"400m 때는 긴장한 것도 있지만 일부러 (감정 표현을) 안 했어요. 제가 만약 경기 전에 웃고 까불다가 메달 못 따고 기록도 안 좋으면 '저것 봐, 그럴 줄 알았다'는 비난 들을 수도 있잖아요. 작년까지는 사람들의 관심이나 기대, 주변의 평가에 신경 안 썼어요. 그런데 올림픽이 다가오니까 그런 게 부담이 많이 됐어요. 다행히 400m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괜찮아졌어요."

가장 중요한 건 인내, 그 다음이 자신감

"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인내력 같아요. 특히 저 같은 장거리 선수는 인내력 없이는 훈련을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저도 올림픽이란 목표를 생각하며 꾹 참았던 거죠(이 부분에서 표정이 잠시 심각해졌다). 2월에 대표팀에 합류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거든요. 저 때문에 훈련 파트너들 고생이 심했고, 대표팀 동료들도 너무 고마워요. 이번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을 물으시는데, 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게 제 장점이에요."

박태환은 늘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실격을 당한 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어떤 자산을 얻었는지 궁금했다.

"자신감이죠. 그게 정말 중요해요. 제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장린이 은메달을 딴 게 놀랍다고 하잖아요. 옛날엔 아시아 선수들이 밀렸지만 요즘은 FINA(국제수영연맹) 투어도 다니고 훈련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자신감만 갖는다면 올림픽 메달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체격 좋은 서양 선수들을 보면 '조금만 더 컸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죠."

펠프스 같은 진정한 톱클래스 되고 싶어

"펠프스는요…. 어휴, 그냥 한숨밖에 안 나와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요. 오늘 200m 때 스타트 하면서도 슬쩍 봤는데 정말 잘하던데요. 동메달 딴 피터 밴더캐이(미국)에게 '펠프스는 너무 빠르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대요.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선에서 펠프스랑 같이 경기를 한 건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펠프스는 스타트 이후 잠영도 좋지만 턴을 한 뒤 치고 나오는 게 대단해요. 저도 올림픽이 끝나면 턴 연습과 하체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겁니다. 4년 뒤 런던올림픽도 좋고, 그 전에라도 펠프스와 다시 맞붙으면 좋은 기록으로 경쟁하고 싶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룬 박태환의 다음 목적지가 궁금했다.

"제가 이번에 금메달을 땄지만 펠프스처럼 세계 정상에 섰다는 느낌은 안 들어요.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인정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단 15일에 열리는 자유형 1500m 예선을 잘 치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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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수영 대(對) 감각수영
펠프스, 1m 이상 잠수해 돌핀킥으로 무려 12m나 잠영
박태환, 경기운영 탁월, 마지막 50m서 2위 치고 나가
 
성진혁 기자 jhsu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황제'가 보이는 순간 레이스의 대세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6번 레인에 자리잡은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Phelps·23)는 신호와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반응시간(0.73초)은 자유형 200m 결선에 오른 여덟 명 중 다섯 번째. 가장 빨리 반응을 보인 5번 레인의 박태환(0.67초)보다 0.06초가 느렸다.

박태환(19·단국대)이 출발대 위에서 점프한 뒤 잠영(潛泳)까지 한 거리는 7m가 약간 넘었다(그래픽 참조). 그가 물 위로 떠올라 팔을 젓기 시작할 때도 옆 레인의 펠프스는 계속 잠영을 하며 특유의 돌핀킥(dolphin kick)으로 전진했다.

잠영 거리는 대략 12m. 잠영으로 전진할 수 있는 규정 거리(15m)를 최대한 활용했다.

단숨에 선두로 나선 펠프스는 50m 턴을 한 뒤 다시 물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갔다. 깊은 곳에서 잠영을 할수록 물의 저항을 덜 받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수면 아래 50㎝ 언저리에서 잠영을 할 때 펠프스는 거의 1m까지 내려갔다가 특유의 부력을 발휘, 잠수함이 전속 부상(浮上)하듯 솟구쳐 올랐다. 박태환 역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80㎝ 깊이까지 잠영하는 테크닉을 연마했다. 이날 잠수 깊이는 60㎝ 안팎이었다.

펠프스는 턴 후 잠영을 할 때마다 도전자들과의 거리를 벌려 나갔다. 세계기록과의 싸움만 남았을 뿐이었다. 1분42초96. 자신이 작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종전 세계기록(1분43초86)을 0.90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비록 잠영 능력과 돌핀 킥에선 펠프스보다 한 수 아래였지만 경기 운영 능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임을 다시 보여줬다. 첫 50m까지 3위였던 그는 100m 지점에서 2위로 올라섰고, 150m에서 4번 레인에서 경쟁하던 피터 밴더캐이(미국)에게 0.07초 차로 추월당하면서 3위로 밀렸다가 마지막 50m에서 특유의 스퍼트를 발휘해 2위(1분44초85)로 들어왔다. 전날 준결선에서 냈던 종전 아시아기록(1분45초99)을 하루 만에 1.14초 앞당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50m 랩타임(26초17)은 펠프스(26초12)와 비슷했다. 펠프스도 경기 후 "박태환이 마지막 50m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다"고 말했다.

중장거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박태환이 '스프린트화'하고 있는 자유형 200m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작년 세계선수권 200m에서 3위(1분46초73)를 했을 때보다 기록을 1.88초나 앞당겨 발전 속도로만 따지면 펠프스를 능가했다. 올림픽 중장거리 종목을 대비해 지구력을 쌓아 놓았기 때문에 짧고 집중적인 스피드 훈련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장차 스프린터로 전향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입력 : 2008.08.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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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박태환의 모든 것이 화제
헤드셋,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로 떠올라
반신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도 구입문의 쇄도
 
 
 
박순욱 기자 sw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가히 '신드롬'이다. 세계대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하면서 박태환의 헤드셋, 수영복 등 19세 '마린 보이'를 둘러싼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자유형 200m 결승전에 등장한 박태환의 귀는 헤드셋에 감싸여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력을 높이려는 의도. 은메달을 차지한 이날, '박태환 헤드셋'은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어디 제품이냐', '국산 제품 맞다' 같은 관련 댓글이 쏟아졌다.

'박태환 헤드셋'은 국내 음향기기 전문업체 크레신(CRESYN)이 헤드셋으로 음악을 즐겨 듣는 박태환에게 증정한 것. 모델명은 '피아톤 MS400'이다. 개당 가격이 200달러(약 20만원) 안팎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08'에 처음 선보였다. 특수 섬유 소재로 제작돼 가벼울 뿐 아니라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용으로 다음 달 초에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은 국내에선 구할 수 없다.

 
▲ ‘박태환 헤드셋’이 인기다. 12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도 박태환은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러한 관심은 '박태환 따라잡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금메달을 딴 10일 이후 그가 사용한 '헤어밴드형' 헤드셋 매출은 지난주 같은 시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덩달아 과거 대회에서 박태환이 사용했던 헤드셋들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박태환의 MP3 플레이어로 20만원대 중반인 '아이팟(iPod) 클래식'도 '박태환 효과'를 바라고 있다.

박태환이 미니홈피에 올리는 노래도 바뀔 때마다 화제다. 현재 등록된 노래는 남성 신인그룹 2AM의 '아니라기에'란 곡. 박태환과 열애설을 낳기도 한 원더걸스 선예와 같은 소속사인 2AM은 박태환 덕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금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의 반신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도 화제다. 스피도가 NASA(미 항공우주국)와의 기술협력으로 제작한 전문가용 수영복으로, 허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스타일이다. 첨단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표면 마찰력을 최소화했다. 이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G마켓이나 옥션 등에선 메달 획득 이후 수영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전부터 치열했던 '박태환 마케팅'도 탄력 받고 있다. 수영 강습 문의가 늘고 있다는 사설 수영장들도 박태환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한 SK텔레콤·국민은행·롯데칠성 등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박태환 관련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입력 : 2008.08.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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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은' 세계도 놀랐다

 

스포츠조선=류동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세계가 놀란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은메달이다. 세계수영계가 발칵 뒤집혔다.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클 펠프스(미국)도 극찬했다.


펠프스는 12일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의 마지막 스퍼트 능력은 놀랍다"며 "마지막 50m 지점에서 나도 경계를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경이적인 스퍼트 능력에 수영천재도 감탄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각국 수영 지도자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프랑스의 패트릭 델리아벨 코치는 "출발은 펠프스가 세계최고지만, 마무리 스퍼트 능력은 박태환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0m에서 6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도미니크 마이흐트리를 지도하고 있는 제랄드 모어랜드 코치는 "현 시점에서 수영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뜨고 있는 스타다. 펠프스를 제외하면 가장 훌륭한 스타"라며 "400m 자유형 금메달도 대단하지만, 동양인으로서 200m 은메달은 더 값지다"고 밝혔다.


독일의 유력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의 미카엘 코레디 기자는 "수영계의 가장 큰 스타 중 하나다. 19세이기 때문에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물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모어랜드 코치는 "수영은 매우 힘들고 고된 종목이다. 19세의 어린 박태환이 가장 경계할 것은 지금의 영광에 그치지말고 자만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레디 기자는 "박태환은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펠프스와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커다란 기량의 발전이 없다면 4년 뒤의 올림픽에서도 펠프스에게 이길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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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why] 박태환은 왜 손가락을 벌릴까
처음부터 모으면 체력 소모
벌려서 넣고 물 당길땐 모아
 
 
 
성진혁 기자 jhsu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로이터 연합
왜 모으지 않고 벌리는 걸까?

박태환이 팔을 물속으로 넣는 순간의 손 모양을 보면 손가락이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다. 수영 초보자들은 대개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야 한다고 배운다. 손가락을 펴고 물을 가르면 물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 나가 추진력을 얻는 데 있어 '손해'를 본다고들 한다.

이 문제를 따져보려면 우선 팔을 젓는 메커니즘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로크(stroke)의 수중 동작은 크게 세 단계. 손으로 물을 잡은 뒤 팔을 몸 아래로 당기고, 밀어내면서 몸을 전진시킨다.

박태환은 체격이 서구 선수들에 비해 작지만 균형과 비례가 좋아 물에 잘 뜨면서도 저항을 덜 받는다. 특히 물을 잘 잡는다.

밀어낼 물을 효율적으로 확보한다는 뜻. 손가락을 벌린 상태에서 손을 물에 넣는 이유는 그 방법이 물을 타는 데 있어 본인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손을 모으고 물을 가르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면서 체력 소모가 커지고 전체적인 영법이 흐트러진다. 손가락을 모으면 물의 저항도 커져 손의 모양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을 약간 벌려 줄 때 손가락 사이로 '물 막'이 생겨 오히려 올바른 손 모양을 유지하기 좋다.

박태환은 '전사분면(front quadrant)'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물 속을 가르고 있는 팔이 몸과 직각을 이루기 전에 다른 팔을 물에 넣는 방식이다. 몸의 중심축이 안정되면서 몸을 '긴 배' 형태로 만들어 물의 저항을 줄인다. 부력이 좋으면서 발차기(킥)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적합하다.

박태환도 물을 당기고 밀어 낼 때는 손가락을 붙여 힘을 싣는다. 그의 팔은 아래로 움직일 때 직선을 그린다. 이른바 'I' 자 스트로크다. 물속에서 팔을 'S'자로 그리는 방식도 있다. 'C'자 스트로크도 있다. 어떤 게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선수에 따라 잘 맞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한쪽 팔을 물에서 뺐다가 넣을 땐 다시 손가락을 편다. 수영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던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선수마다 입수할 때 손가락을 모으고 펴는 정도가 다르다. 결국 챔피언의 영법이 가장 좋은 영법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