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224-215(240만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박성현(25·전북도청)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주현정(26·현대모비스)-윤옥희(23·예천군청)-박성현(25·전북도청) 순으로 4엔드6발 승부에서 나선 한국은 1엔드 6발부터 54-52 으로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2엔드에서도 57-54으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여유를 찾은 한국은 3, 4엔드에서도 56-53, 57-56 으로 단 한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채 낙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프랑스가 영국을 203-201 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앞서 열린 8강에서 이탈리아를 231-217로 꺾으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231점은 2006년 9월에 한국(윤미진, 윤옥희, 이특영)이 세웠던 종전 기록(228점)을 3점 경신한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