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좌파로부터 광화문 탈환해야” |
애국·반공·보수 언론인 이도형 ‘한국논단’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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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재 기자 기자, 2008-07-31 오후 5:3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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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들은 약한 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하다. 공산당은 무질서에서 발호하고 법질서가 준수되는 곳에서는 망한다. 공산당은 무능한 자들 앞에서 한없이 오만하고 유능한 사람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6.25참전용사(육군통역장교)·검도달인(대한검도회 회장)·조선일보기자(주월특파원·논설위원)·반공(反共) 성향 월간지 발행인으로 평생을 공산주의자들과 싸워온 보수인사가 있다.
그의 이름을 말하면 좌익들은 ‘발작’을 일으킨다. 김정일·DJ·노무현을 비판하며 공산주의자들과 온몸으로 맞서 싸워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극우(極右)인사로 매도당했다.
그러나 그는 온 국민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아야 할 애국자다. 자유세력은 이런 인물이 지금까지 우리 곁에 존재해온 것에 감사해야 한다.
이 정도 얘기하면 그가 누구인지 대강은 짐작 할 수 있다. 바로 이도형(李度珩·75) ‘한국논단’ 발행인이다. 기자는 최근 이도형 발행인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6.25전쟁당시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중공군을 총으로 사살하고, 총알이 없을 때는 맨손으로 때려잡은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언론인 답게 <프리존뉴스>와의 만남에서도 친북좌익, 그리고 이들을 방관하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과 충고를 아낌없이 토로했다.
이도형 발행인은 먼저 친북좌익이 주도한 ‘촛불데모’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리고 그는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한국논단’ 8월호 ‘이도형의 시국진단’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핑계로 지난 5월 이래 광화문을 ‘인민해방구’로 만들고 있는, 시위를 가장한 폭력배들을 “‘지배계급을 전율케 하라’는 마르크스·엥겔스의 가르침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는 공산주의자들”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의 지배계급은 누구인가. 공산주의자들로 하여금 말 하라면 ‘이명박 반동정부’를 비롯한 정부·여당이요,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 등의 회원기업과 기업주들이며, 11만8천여 명이라는 한국의 백만장자(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자)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도형 발행인은 공산당의 논리가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지 오래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 논리가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원인을 김일성·김정일이 뿌려놓은 씨앗들(친북좌익)이 가짜 민주화바람과 함께 역대정부가 적색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는 “빨갱이들이 4.19세대·6.3세대 속에 스며들었고, 6.10항쟁·5.18항쟁의 주역도 됐다. 4.19-6.3-6.10-5.18세대는 각기 ‘반독재·반일·반군부독재’라는 명분도 있었고, 그런 명분에 충실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 틈에 ML주의자·PD파·주사파도 끼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6.3세대인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 “서울시장 때 청계천 복원공사를 하면서 전태일 광장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공교롭게도(?) 그(전태일)의 매제이자 운동권 출신인 임삼진 씨를 청와대에 신설된 시민사회 비서관으로 임명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초록은 동색이며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다. 6.3세대가 5.18, 6.10세대들과 어울려 놀다보니 옥석을 가리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가재는 게 편이라 더 넓고 깊은 바다를 못보고 갯벌에서 만난 동류(同類)들끼리만 어울리게 마련인가? 그를 보수라고 믿고 표를 던진 사람들은 지금 땅을 치며 개탄한다. 이럴 줄은 몰랐다고. 그러나 자업자득이다.”
이도형 발행인은 이처럼 이념적 성향이 불분명한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촛불시위대를 비롯한 좌익세력은 “처음부터 정권타도에 목적이 있었다. 미국 쇠고기는 하나의 훌륭한 빌미를 제공했을 뿐이다. 촛불데모를 주도하는 ‘한국진보연대’는 이명박 퇴진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태세다. 그들은 ‘나는 보수가 아니다’라는 이명박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촛불데모가 공산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 않느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겉보기에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공산당이 하는 버릇을 그대로 하고 있다. 데모대는 공산당이 아닐지 모르지만 데모 지도부가 하는 행동은 공산당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공산주의자들에 대항하기 위해 대응하는 쪽이 강한 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도형 발행인은 한국전쟁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1951년 4월 강한 군인 맥아더가 약한 대통령 트루먼(그는 3차 대전을 두려워했다)에게 해임당하자 중공군은 대규모 춘계공세로 UN군을 압박했다. 맥아더 대신 UN군사령관에 임명된 리지웨이 장군은 강한 군인이었다. 그는 모든 화력을 동원해 캔사스·와이오밍 라인(북위 37도선)을 사수했을 뿐만 아니라 현 휴전선까지 밀고 올라갔다. 이에 적들은 손을 들었다.”
이도형 발행인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과 연관 지어 애국인사로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엄격 대처하겠다’(6월24일)던 바로 그 이튿날부터 광화문(光化門)이 더더욱 광화문(狂禍門)이 되고 있다”면서 “국가정체성은 대통령이 ‘아침이슬’ 노래듣고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놓았다.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미·영·프·일 경찰들이 격렬 데모를 어떻게 ‘대접’하고 있는가를 보고 그대로 옮기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광화문을 탈환하라. 그리고 탈환작전에 공을 세운 경찰을 포상하고 특진시키라. 공권력을 살아나고 국가정체성이 지켜질 것이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실종된 자신의 이념·사상적 좌표를 되찾아 자신이 어느 나라 대통령이 됐는지를 깨닫고 적(敵)이 누구인가를 확인,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임기 내내 우왕좌왕 하거나 임기 전에 불행을 맛보게 될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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