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 절실” 부시 환영 국민대회 |
연사들, ‘영토 야심 없는 미국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동맹국’ “이명박 대통령은 ‘미친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 기억해야” |
|
전경웅 기자 기자, 2008-08-05 오후 9:51:08 |
|
5일 오후 5시,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3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부시 美대통령 환영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국민대회에 나온 연사와 시민들은 ‘영토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촛불시위 세력 엄단’을 외쳤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대회사를 통해 “6.25전쟁 휴전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 간의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고, 경제건설을 할 수 있는 평화가 유지됐다”고 전제하고, “이웃이라는 일본은 독도를 위시하여 영토에 대한 야심을 갖고 있고, 중국, 러시아 또한 한국 영토에 대한 야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데, 미국만은 우리 영토에 대한 야심이 없다”며 ‘이런 미국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지로 말했다.
|
|
이상훈 전 장관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이라면 사사건건 이를 악물고 물고 늘어지려는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친북반미좌파 세력”이라며 “‘미국산 쇠고기=광우병’이라는 거짓 선전을 하며, 새로 출범한 현 정부 타도를 외치고 촛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세력들에게 우리의 건재함을 인식시키고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격려사를 한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되고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옷을 벗겨 두들겨 패는 등 무법상태를 방불케 했다. 이게 어찌 법 질서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냐”면서 “오늘 우리는 선열들이 피땀으로 지킨 이 나라가 북한의 사주를 받은 반미친북좌파들에 의해 짓밟히고 농락당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해 시민들에게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박세직 회장은 끝으로 '아이들에게 태극기에 경례하지 말라, 애국가 부르지 말라, 군대 가지 말라고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의 퇴출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음해하는 세력을 타도하자'고 외쳤다.
|
|
박세직 회장은 또 “진보를 가장하고, 민족으로 위장하고 자주의 탈을 쓴 자들에게 이 나라를 절대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김정일 체제를 옹호, 찬양하고 2012년에 친북좌파 정권을 세워 김정일에게 헌납하겠다는 허황된 야욕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세력을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사로 나온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한미 동맹사’를 통해 “북핵, 독도문제와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굳건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갑제 대표는 이를 통해 현대사에서의 한미관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지금의 이라크 전쟁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5만 명이 넘는 사망자, 10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생겼음에도 한국을 지키기 위해 군인을 파병했고,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그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던 트루먼 대통령, 총 한 방 쏘지 않고 공산체제를 붕괴시킨 레이건 대통령 등에게 우리 국민들은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조갑제 대표는 “그럼에도 일부 세력들은 반미를 주장하며 촛불을 들었다. 그들이 누구냐.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까부수려 했던 자들이 바로 거짓의 촛불세력들”이라고 지적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촛불세력과 MBC 문제도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공권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천명을 촉구했다.
조갑제 대표는 또한 최근 6자 회담과 북핵 사찰을 통한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한미연합사 해체 문제를 거론하고, 이 같은 정책이 지난 정권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 문제에 대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재논의를 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88년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를 부른 가수 ‘코리아나’의 노래를 배경으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전달행사를 가졌고, 집회 후에는 이상용 씨의 사회로 가수 송대관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도 있었다.
프리존뉴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