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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정보국장 월초 극비 방한..노대통령 예방
김승규 국정원장과도 정보협력방안 협의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이 이달초 우리 나라를 극비 방문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승규(金昇圭)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당시 방한중이던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을 접견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19일 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 조정하는 정보기관 최고책임자로, 네그로폰테 국장은 지난 4월 상원의 인준을 거쳐 초대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됐다.
노 대통령은 네그로폰테 국장과 북핵문제 및 한미동맹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함께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날 면담은 30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네그로폰테 국장이 아시아 각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찾은 것"이라며 "대통령과의 면담은 초대 국가정보국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인사차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방한 기간 김승규 국가정보원장도 만나 한미 양국간 정보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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