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Vertical Inc.
후쿠다 일본 총리가 납북일본인 문제를 다룬 책의 영문번역판을 G-8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저희 회사 대표가 일본의 후쿠다 총리 사무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 책을 전달하기를 요청했습니다. G8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가 이 책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랬는데요, 당시 사진을 찍을 때 부시 대통령이 벌써 이 책을 들고 있게 됐죠.
책 표지 앞면에는 메구미 양의 어릴 적 사진을 뒷면에는 메구미 양의 어머니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넣었습니다. G8 정상회담에서 이 책을 든 부시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강조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이 책에는 메구미 양이 태어날 때부터 실종되기기 까지의 행복했던 추억과 실종 이후 납북 사실이 알려지기까지의 숨 가빴던 과정, 납치 이후 딸을 찾기 위한 수 십 년간의 부모의 노력이 사진과 함께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또 남한에서 납북된 메구미 씨의 남편 김영남 씨와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김혜경 씨에 대한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Jessica Hataked: My company wants to do this book. He (president of company) thought it is important issue and he wants more people become aware of it, so he thought translate the book over here and publishing it more people becoming aware of North Korea issue.
저희 회사가 이 책의 출판을 원했습니다. 회사 대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일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을 했고, 출판을 하게 됐는데요, 미국 내 사람들이 납북자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뉴욕에 위치한 출판사 Vertical Inc 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심각성을 미국에서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정치,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다양한 행사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의 대표단이 이번 주 뉴욕과 워싱턴의 일본 대사를 방문하는가 하면 북한자유연합 등 미국 내 인권단체들과도 책을 통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메구미 송' 을 지은 미국인 유명가수 폴 스투키 씨의 공연도 준비됩니다. 북한에 의한 요코타 메구미씨의 납치를 중심으로 일본인 납치자 문제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납치; 요코타 메구미 이야기"의 제작사와 감독도 이번 일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납치" 영화는 지난 7일, G-8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CBS 뉴스시간에 소개되는 등 일본인 납치 문제를 알리고 해결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방송과 문화를 통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 납치문제에 대한 학계의 연구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뉴욕대학의 로버트 보이튼(Robert S. Boynton) 언론학과 교수는 일본과 한국의 납북 피해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으며 조만간 납북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