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라이스 "북(北)에 핵(核)관련 강력한 메시지 전할것" (조선일보)과 다른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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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일보 | 등록일 | 2008-07-22 |
출처 | 조선일보, 동아일보 | 조회수 | 1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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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Rice) 미 국무장관은 2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에게"북한의 (핵 폐기) 의무가 완료되고 검증체계가 정말로 수립돼야 한다는 매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21일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연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6개국 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출발, 아시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5년 국무장관 취임 후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 외무상을 만나는 라이스 장관은 "검증체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핵 폐기과정에서 검증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고농축우라늄(HEU)을 포함,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해서 북한이 설명해야 한다"고 말해 박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핵 프로그램 신고에 빠진 HEU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미국과 북한은 라이스 장관과 박의춘 외무상이 6자회담 참가국 회의 중간에 별실(別室)에서 회동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외무장관 회동이 성사될 경우 라이스 장관과 박 외무상이 양국간 관계개선에 대해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교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나는 이번 회동을 역사적, 기념비적이거나 중대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것은 양측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양국간 협의 범위 내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미국과 북한은 매년 아세안 회원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ARF회의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해 왔다. 지난 2000년에는 클린턴 행정부의 매들린 올브라이트(Albright) 국무장관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태국의 방콕에서 개최된 ARF에서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사망)과 회담을 가졌다.
분야 : 국제 2008.7.22(화) 06:14 편집 |
EAS외교장관회담ㆍARFㆍ6자 외교장관회담도 열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가 22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막, 역내 정세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아세안이 주축이 된 다자외교무대이지만 검증 방안 마련에 착수한 북핵 협상과 동북아 다자 안보체제 구축, 금강산 피살사건과 독도 파문 등의 의제를 감안할때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3 체제는 1997년 출범했으며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지난 정상회의때 채택된 '제2차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과 '사업계획'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3 회원국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를 포함한 총 16개국은 또 이날 오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식량과 에너지 안보, 국제금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EAS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국제금융문제 등 주요 현안이 다뤄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3차 EAS 정상회의 후속조치와 EAS의 미래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국들은 또 24일 제1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최근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현황 등 동북아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ARF에는 북한까지 포함, 25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앞서 23일에는 비공식 북핵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회담에서는북핵 검증방안 마련과 동북아 다자안보포럼 구축 등 현안이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보인다.
특히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북한의 박의춘 외상간 만남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