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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싱가포르서 만난 박근혜 ´4색 빛깔´ / ´대통합-기쁨-희망-배려´ 상징… 본격 정치행보 예고
글쓴이 데일리안 등록일 2008-07-20
출처 데일리안 조회수 1183

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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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만난 박근혜 ´4색 빛깔´

 

4박 5일 일정서 ´순백색, 노랑색, 녹색, 분홍색´ 선봬


´대통합-기쁨-희망-배려´ 상징… 본격 정치행보 예고

 

 

 

2008-07-20 15:34:21

 

순 백색의 연상은 공간과 빛, 청순과 결백, 신성, 청결 등이다. 백색은 어떤 색과 짝을 지어도 조화되고 흐트러진 것을 바로 잡는다.

복당문제가 매듭 된 시기,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사실상 첫 공식행보로 싱가포르를 찾았다.

그는 공식일정 첫날인 15일 리센룽 총리와 고촉통 선임장관,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리콴유 전 총리 등 유력 정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흰색백의 상의를 입었다.



왜일까?



박근혜가 택한 순백색은 ´통합´을 의미하는 뜻인 듯했다.



우선, ´경제부흥´을 약속해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 선진화,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싱가포르 정계 인사들과 만나기 전,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을 찾았다 .


이곳은 외국인투자 유치 및 성장산업 육성, 인력양성 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가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금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실상 자원이 없는 환경의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동아시아 허브로 견인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기관.



최근 IMF 세계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전반적인 경쟁력 순위 상위권으로 외국기업을 관리하거나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교육수준 및 안정성을 갖추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울러 다민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93.7%의 국민들이 영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외국들에게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세계화´를 주창하는 우리 정부가 본받아야할 모습 중 하나임이 분명했다.



그는 경제개발청 방문 이후 리센룽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가 국민통합을 이끌어 낸 것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리 총리는 "싱가포르는 외국으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스타나 궁에서 리콴유 전 총리와 만난 박 전 대표는 다민족 상황에서 국가의 공론을 하나로 모아낸 리 전 총리의 지도력을 높이 사면서 "한 나라 지도자의 철학과 지도력이 그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 전 총리는 외국인 투자유치 등과 관련, "세계인들이 집처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환경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박 전 대표는 "지금은 매력적이고 투자여건 좋은 나라로 인재가 모이는 시대"라고 공감하면서 한 단계 높은 발전 전략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인들이 마음껏 경쟁하고 비즈니스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들과 한국민이 통합할 수 있는 방향. 박 전 대표는 순백색 상의로 미래 국가의 모습을 몸으로 표현하는 듯 했다.



" 싱가포르는 태양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노랑색은 따뜻하고 풍부한 색. 태양을 상징하기도 하고 햇빛 가득한 날의 기쁨과 찬란함을 느끼게 해준다.



햇빛과 황금, 해바라기 등을 연상케 하는 노랑색은 특히 아시아권에서 신성함과 권위의 상징으로 삼을 만큼 중요하다.



노랑색은 상징적 의미 외에도 안전색체(安全色彩)로서 안전과 진행 및 구급·구호의 뜻을 가졌으며, 대피장소와 비상구, 진행신호기 등의 표지로도 사용된다.



둘째날인 16일 에너지 연구원과 공무원 대학, 주롱 항만회사를 방문하는 길에 <데일리안> 등 현지 취재진과 만난 박 전 대표는 전날과 같은 디자인의 노랑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고유가, 에너지 고갈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 고통 받는 서민들의 애환을 살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 가운데 박 전 대표만큼 경쟁력 있는 인물도 현실적으로 드문 상황.



그가 과연 시름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따뜻함과 풍부함, 찬란한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까?


차세대 국가지도자 가운데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그는 작년 11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가 싱가포르 국립대학 내에 설립한 동남아 최초의 ´에너지 정책 씽크탱크´인 연구원을 둘째 날 공식행보 첫 방문지로 택했다.



연구원 측이 고달플 정도로 여러 가지를 물었다.

◇ 지난 14~18일 싱가포르 방문중 보여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4색 패션. ⓒ연합뉴스


그는 "한국도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 배설물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 뒤 축산 배설물을 이용한 메탄가스 사용법과 신 재생 에너지 연구분야를 소개해달라고 연구원 측에 요청했고 고유가 시대 싱가포르의 석유 자주개발율과 정제시설을 제외한 자원 확보를 위해 시추 등의 작업이 이뤄지는 가에 대해, 또 유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도 견해를 구했다.



박 전 대표는 연구원 방문에 이어 국가공무원 대학을 방문, "지식교육 기반사회로 가는데 싱가포르는 어떤 것을 꾀하느냐"면서 "창의성이나 아이디어에 따라 (사회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에너지 연구원에서는 에너지 경제와 안보, 에너지 환경을 3대 핵심 연구분야로 선정, 세부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석유, 가스 신재생 에너지의 수급 전망 및 전력 시장의 지배구조, 지정학적 환경변화 전망, 에너지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가공무원 대학은 정부 부처 및 기관들과 밀접한 협조 아래 공무원 교육을 통한 공공부문의 가치 및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 능력 함양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위기에 적절하게 대비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만이 국민 생활을 따뜻하고 풍부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첩경이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사실.



노랑색 상의를 입은 박 전 대표의 모습은 차세대 지도자로서 미래 국민 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정중동의 행보를 의미하는 듯했다.



대작업의 시작, 성장, 희망



싱가포르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오후 3시 30분).

창이공항에서 출국을 8시간여 앞두고 리츠칼튼 호텔에서 교민들과 만난 박 전 대표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비슷하다. 자원이라고는 별로 없는 두 나라가 오로지 인재만을 가지고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짧은 기간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싱가포르와 한국에 가장 큰 공통점을 위대한 국민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의 의미는 대작업의 시작과 성장, 희망의 메시지. 타국 땅에서 습하고 더운 기후와 싸우면서도 국위선양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교민들에게 꺼낸 박 전 대표의 첫마디는 ´희망과 약속의 메시지´ 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오찬을 하는 동안 교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양국이 큰 발전과 번영을 이룬 것은 전적으로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고 땀흘린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과거 싱가포르와 한국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선의의 경쟁과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한국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교민들이 우려하는 바를 지적했다.



비관은 잠깐. 박 전 대표는 다시 희망을 심었다.



"우리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다시피 과거 어려운 시절에도 저러다 나라가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을 다른 나라들이 했을 정도였지만 오뚜기 처럼 극복해 난관을 헤친 저력이 있다"며 희망을 심었다.



그는 또 "(지금) 다소 어려움 있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출발한다면 재도약 할 수 있다는 확신 가지고 있다"면서 "싱가포르는 여러 면에서 경쟁력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활력과 경쟁력을 가진 싱가포르가 여러 개 모인 것이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미래가 희망적이고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 있는 나라를 꼭 대한민국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제 꿈이고 제 생각"이라고 대작업의 시작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나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해외에 계신 분들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다하겠다"면서 "앞에서 위대한 국민을 얘기 했지만 싱가포르까지 오셔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야 말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중 또 하나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전 대표의 의상은 전날과 같은 디자인의 녹색 상의였다.



18일 오전 6시 20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박 전 대표는 다소 짙은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분홍색의 상징적 의미는 활기와 책임, 애정을 뜻하며 색이 보내는 메시지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남을 돌봐주는 것.



그를 수행한 많은 보좌진과 싱가포르 현지까지 취재에 나선 언론에게 일일이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죠"라며 박 전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4박 5일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자마자 만난 이 차세대 지도자는 피곤함보다는 활기차고 따듯해보였다. 남을 배려하는 모습은 그의 옷이 보여주는 분홍빛과 잘어울렸다.



싱가포르에서 박 전 대표는 4색 빛깔 ´화려한 모습´ 그대로였다.

 

[김승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