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금강산 총살만행 규탄 문화제'
▲ 18일 저녁 청계광장에서는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주최한 북한군의 금강산 총격살인 행위를 규탄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총격살인을 자행한 북한당국 뿐 아니라, 금강산관광사업을 주최하는 現代그룹 및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북퍼주기' 행위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성토했다.
사진은 김대중의 노벨상 로비와, 6.15 공동선언 과정에 대한 풍자극을 연기하고 있는 '노노데모'측의 회원들ⓒkonas.net | |
▲ 이날 행사엔 촛불난동반대 1인시위에 나섰던 이세진 군도 나와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는 많이 알고 있지 못하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람들이 촛불로 위장하고 있다는 진실은 알고 있다"며 "촛불시위대는 어째서 금강산에서 피살당한 박왕자氏와 수십 만 탈북자, 정치범들을 위해 촛불을 들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중들을 향해 "진실이 이나라를 덮을 때까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konas.net | |
▲ 이세진군의 발언과 노노데모측의 풍자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는 북한의 비참한 현실과 , 과격불법 촛불시위의 사례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함경도 청진시 길거리에서 찍힌 굶어죽은 '꽃제비'의 사진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탈북시인 장진성 씨의 '나는 살인자'라는 제목의 싯귀.
이 시는 길거리를 지나가며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을 못본 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했던 사람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었다.ⓒkonas.net | |
▲실향민들도 행사에 참가해 금강산 총격 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이들은 이북에서 같은 중학교를 다녔던 동창들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konas.net | |
▲ 이상훈 前국방장관도 연단에 올라가 금강산 총격 살해 만행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이 전 장관은 "10년 간 금강산 관광에 천문학적 달러가 들어갔지만, 남북한 화해·협력도 북한의 개혁·개방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북한정권 군사비로 전용되고 한국민의 안보의식 약화로 악용될 뿐인 금강산 관광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nas.net | |
▲ 조갑제닷컴 대표는 "전에도 금강산 펜스를 넘거나 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박왕자氏를 살해했다"며 "이는 반드시 김정일의 명령으로 저질러졌다. 박왕자氏를 죽인 탄환은 김정일이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지금까지 계속되는 촛불시위를 한데 묶어, "지금은 남북한 좌익이 대한민국을 동시에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konas.net | |
▲ 조갑제 대표의 연설이 진행되는 도중에 청계광장 길 건너편에선, 어느 샌가 한 둘씩 모인 촛불시위측 군중들이 연단을 향해 욕설을 하고 조롱하며 도발하기도 했다. 그들은 조 대표와 행사참가자들을 향헤 '친일파', '매국노'라고 비난했다. ⓒkonas.net | |
▲ 이에 대해 행사 참가자들은 '거짓의 촛불을 끄자', '총살만행 규탄'등의 구호가 적힌 저난을 들어보이며 응수했다. 이후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 할 때까지 양측의 긴장은 팽팽하게 지속되었다.ⓒkonas.net | |
(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written by. 김영림 2008.07.19 07:20 입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