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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김일성의 영생을 빈다는 사제도 있다." / 천주교 내 평신도 조직 ‘반(反)정구사 대(對)국민성명’ 발표
글쓴이 프리존뉴스 등록일 2008-07-08
출처 프리존뉴스 조회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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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영생을 빈다는 사제도 있다”

 

천주교 내 평신도 조직 ‘반(反)정구사 대(對)국민성명’ 발표

 

김필재 기자 2008-07-08 오전 1:05:16  

 

 

 
문규현 신부는 1998년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방명록에 "김 석의 영생을 빈다"는 글을 겼던 인물이다.ⓒ 사진출처/민노총
불법·폭력 시위로 변질된 촛불집회 연장에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이 가세한 데 대해 보수성향의 천주교 평신도들이 사제단의 ‘정치행동’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천주교 내 대표적 평신도 조직인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전국협의회’(평신도협의회) 등 3개 단체는 7일 성명을 통해 “한국 천주교회가 더 이상 상처를 받을 수 없다”면서 정구사의 촛불미사를 “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사실상의 반(反)정부 활동”으로 규정했다.

평신도협의회는 정구사가 주도한 촛불미사에 대해 “하느님께 바쳐져야 할 성제(聖祭)가 ‘길거리 정치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정구사 측은 ‘평화적 시위’를 유도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촛불시위를 이어가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두 가지를 확실히 하고자 한다”면서 “첫째, 정구사 사제들의 정치행동은 교단은 물론 평신도들이 원하지 않는 것으로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둘째, 정구사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며, 주교회의에서 인정하는 단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체는 “정구사 사제들은 국보법 폐지운동,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 해체, 효순이·미선이 사망관련 반미운동, 평택 미군기지 반대 운동 등 끊임없는 좌경 활동을 벌여왔다”고 지적한 뒤, “1988년 방북 시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의 방명록에 ‘김 주석의 영생을 빈다’는 글을 남긴 사제(주: 문규현, 전주 평화동 성당 주임 신부)도 있었다”면서 정구사의 이념적 편향성에 성향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평신도협의회는 “국민여러분께 정구사의 행동이 천주교를 대변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정구사에 대해서도 “더 늦기 전에 영성을 인도하는 임무로 복귀하시어 김대건 성인의 후예들이 되어줄 것을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金주석의 영생을 빈다』문규현>
<反美선동 앞장서 온 사제단 신부들>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각종 反美·親北단체에서 「맹활약」을 해왔다.

문정현 신부는 2000년 주한美공군의 공대지사격 훈련장인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사격장폐쇄를 주장하며 만들어진 「매향리美軍국제폭격장폐쇄汎국민대책위원회(매향리범대위)」의 상임대표였다.

2005년 4월 매향리사격장 폐쇄가 결정되고, 대체(代替)기지로 직도사격장이 거론되자, 이번에는 문정현 신부의 동생인 문규현 신부가 나섰다.

같은 해 5월 직도사격장 폐쇄를 위해 「군산직도폭격장폐쇄를 위한 全國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직도대책위)」를 결성, 문규현 신부가 상임대표를 맡은 것이다.

문규현 신부는 △89년 임수경 방북사건에 동행해 국보법위반으로 징역5년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98년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해 金日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방명록에 『金 주석의 영생을 빈다』는 글을 남겼던 인물이다.

2005년 2월22일 만들어진 「평택美軍기지확장저지汎국민대책위(평택범대위)」에는 문정현 신부가 친북인사인 오종렬·홍근수·정광훈·한상렬·문경식 등과 함께 상임대표를 맡았다.


<『송두율 선생이 우리 역사를 견인하길...』>

사제단의 또 다른 유명인사는 함세웅 신부(現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 함 신부는 최근까지 친북단체인「전국연합」 상임지도위원으로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라있던 인물이다.

함 신부는 2004년 10월9일 평화방송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과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보법폐지반대를 『성서에 대한 문자적 맹종』,『인간을 법체계에 예속시키는 현대판 우상』등으로 비유하며 『그런 것이 예수님을 죽이는 구체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함 신부는 같은 해 9월16일 「9·9국가원로시국선언」에 대응, 소위 「민주화원로71인선언」을 갖고 『보안법 고수론자들은 일제와 독재의 잔존세력』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보안법 폐지를 위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4년 3월25일에는 함 신부가 이사장으로 있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에서 당시 구속수감 중인 송두율에 대해 제3회 안중근평화상을 수상했다.

기념사업회는 송두율을 수상자로 선정한 사유로 『송두율 선생의 고난이 민족고난의 현장을 상징하는 한 지표』라며 『송두율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과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정신을 체현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또 『부디, 시대성숙에 힘입어서, 우리 민족문화와 사상의 한 횃불이자 민족의 갈림을 잇는 데 기여할 한 「진정한 접점」으로서 송두율 선생이 우리의 역사를 자유롭게 견인할 그 날이 하루속히 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 (gurkhan@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