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나라 새 대표에 박희태 /李대통령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일어서겠다” (동아닷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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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아닷컴 | 등록일 | 2008-07-03 |
출처 | 동아닷컴 | 조회수 |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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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 2008.7.3(목) 17:13 편집 |
한나라 새대표 박희태 누구인가
친화력.순발력.정치력 뛰어난 '관리형 대표'
10년만에 집권여당으로 거듭난 한나라당의 새 수장으로 우뚝 선 박희태 대표는 위기에 강한 `화합형 지도자'로 불린다.
당이 어려울 때마다 최전선에서 위기를 기회로, 불안을 희망으로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2002년 대선패배 직후 당이 초토화됐을 당시 대표권한대행과 대표로서 148일간 임시지도부를 지휘하며 4.24 재보선을 압승, 당을 안정궤도로 올려놓았다. 대북송금 특검법을 관철하는 등 대여(對與) 협상력도 발휘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최근의 상황도 당시와 흡사하다.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인사 및 쇠고기 파동을 겪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은 급전직하했다. 한나라호(號)는 마치 난파 직전의 배와 같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위기 국면에서 '노련한 선장론'을 내세우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4.9 총선에서 공천조차 받지못해 그의 정치적 존재감은 잊혀진듯 했지만 당심은 결국 그의 관록과 탁월한 조정력을 택한 것이다.
물론 원외 인사가 어떻게 한나라당이라는 '거함'을 이끌어나갈 수 있겠느냐는 비판론이 없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연한 정치력과 순발력을 토대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여야관계에 숨통을 틔워줄 적격자로 주목받고 있다.
검사장 출신으로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대표는 17대 총선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만 내리 5번 당선된 당내 최고 원로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최고위원.대표를 지내는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50대 초반 4년3개월 동안의 당 대변인 시절엔 `촌철살인'의 논평과 순발력으로 `당대 최고의 명대변인'이란 찬사를 들었다. 이번 전대 내내 청와대, 국민, 야당과 `소통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도 대변인 시절 언로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란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여당(신한국당)과 야당(한나라당)에서 원내총무를 경험한 정치감각에 그의 소신인 `대화와 타협'이 어우러져 얼어붙은 쇠고기 정국을 녹일 것이란 기대도 없지 않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거쳐 본선에서 법률담당 상임고문을 역임하는 등 이 대통령과는 `통'하는 사이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할 최적임자로도 꼽힌다.
박희태 한나라당 새 대표로 선출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박 대표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기가 쉽지않고 당이청와대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친이계의 지지로 대표가 된 만큼 당내 최대 숙제인 계파정치 해소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부인 김행자(66)씨와 2녀.
▲경남 남해(70) ▲서울 법대 ▲부산고검 검사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국회 법사.운영위원장 ▲신한국.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최고위원.대표 ▲국회부의장 ▲13,14,15,16,17대 의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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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지도부 중심 하나돼야"..축사중 박수 16차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석해 여권 내부의 결속과 함께 이를 토대로 한 힘찬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당원들의 '대통령' 연호와 박수 속에 등단한 뒤 축사를 했고, 연설을 하는 동안 총 16회에 걸쳐 박수가 터져 나올 정도로 비교적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고유가와 고물가에다 '쇠고기 파동'까지 3중 악재가 겹치면서 국정 지지도가 20%초반대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한나라당 전대를 찾아 당 화합과 함께 국정운영에 대한 협력을 당부한 것.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한나라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와대 내에서도 참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역대 대통령이 여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해온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의 전대 참석에는 당청관계 공고화, 국정위기 극복을 위한 내부 결속 강화 등의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만 있을 뿐… 대선·총선 과정 서운함 모두 잊자"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당원 동지'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당원들과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대통령에 당선되고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전 당직자와 당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년 야당을 집권 여당으로 만든 것은 바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면서 "저는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하며, 그게 여러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과 그로 인한 국정난맥상에 대해서도 미안한 감정을 표출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컸겠느냐", "여러분이 만든 정부가 비난을 받으니 그 심정이 오죽 했겠느냐", "당원 여러분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고맙고 또 한편으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말로 당원들의 상처난 가슴을 어루만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10년만에 이룬 정권교체의 역사적 사명을 거론하며 성공한 정부를 위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어느 때보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국민 사이에 빈 공간이 있다면 당원 여러분께서 메워 달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는데 여러분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는데 한나라당이 주도세력이 돼 주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만들어 준 대통령, 저 이명박도 새롭게 출발하는 한나라당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일어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서운한 일이 있었더라도 모두 잊고 새 출발하자", "이제 국민과 역사앞에 무한한 책임을 진 하나된 '우리'만 있을 뿐이다",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도 했다.
●"폭력시위 접고 경제살리기 매진해야… 국회도 빨리 정상화돼야"
이 대통령은 이날 전대에서도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대처 방침도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상황이 어렵고 우리도 거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는 경제살리기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는 평화적인 집회를 통한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그러나 이를 구실로 한 불법과 폭력시위는 국민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엄정대처 방침을 거듭 밝혔다.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또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국회는 하루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회와 적극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팀 -----------------------------------------------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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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 대표에 박희태
박 전 부의장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해 6129표(29.7%)를 얻어 5287표(25.6%)를 얻은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원외인 박 신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에 1031표 뒤졌으나 대의원 투표에서 1873표 차로 앞서 승리했다.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날 전대에서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허태열 의원은 3284표(15.9%), 공성진 의원은 2589표(12.5%)를 얻었다. 김성조 의원은 2454표(11.9%)를 얻었으나 여성 몫 최고위원 1인 이상을 두는 당헌에 따라 박순자 의원(891표·4.3%) 최고위원에 뽑혔다.
이날 최고위원 선거는 9281명 중 7554명이 참석한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7대3의 비율로 반영해 집계됐다.
▼대의원 투표 개표 결과 ▼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은 이날 선출된 5명 외에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박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을 합쳐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것이 혼란과 위기의 원인"이라며 "국민이 한나라당을 믿도록 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친(親)이명박계 원로에 속하는 박 대표가 평소 당내 화합과 소통, 야당과의 대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경색 정국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
‘큰 꿈’ 정몽준의 득실… ‘절반의 성공’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3일 당 대표 경선에서 높은 대중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당내 계파와 조직의 높은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실 정 의원은 작년 12월3일 한나라당 입당 이후 지난 7개월간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 단장을 맡은데 이어 입당 2개월만에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명실공히 당 지도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4.9 총선 당시 자신의 텃밭인 울산을 뒤로 하고 처음으로 서울(동작을)에 출마,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한나라당 총선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당내 신주류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그렇지만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내 양대 계파의 견제로 당초 목표했던 `대표의 꿈'을 성취하지 못함으로써 외양상으로는 보다 더 큰 꿈인 `대권' 행보에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좌절을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은 전환점으로 보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 대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친이(친이명박) 진영의 공성진, 친박(친박근혜)의 대표주자 허태열 후보를 누른 동시에 박희태 대표에 비해 불과 842표차로 2위에 오른 점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 결과 무려 46.78%를 얻으며 후보들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민심'을 확인한 점도 대권을 노리는 정 의원에게 힘이 되는 대목이다.
당 대표는 아니지만 민심을 바탕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 돼 집권여당을 이끌어가는 역량을 쌓게 됐다는 점 역시 정 의원이 얻은 큰 소득이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정몽준=한나라 패밀리'라는 점을 당내에 각인시켰다. 그 스스로도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돼 많은 분을 모르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당의 많은 위원장들, 단체장, 일반 대의원들과 대화의 기회를 가졌다"고 자평했다.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새내기 한나라당 의원의 섣부른 당 대표 도전'이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경선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한 식구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향후 `큰 꿈'을 향해 보폭을 넓혀가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쏟아질 온갖 의구심에 대처할 내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강부자', `재벌' 등 감당하기 버거운 지적을 미리 소화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정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계파.계보 논쟁'의 선봉을 자처, 친이, 친박 진영과 날선 신경전을 벌인 만큼 앞으로 `당내 왕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없지 않다.
이날 대의원 투표에서 허태열 후보에게 뒤지고, 공성진, 김성조 의원과 비슷한 수준을 득표하는데 그친 점은 정 의원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하지만 작년 대선 경선 이후 지속돼온 계파간 갈등은 차츰 희석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은 긴 호흡으로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친이 진영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계파는 앞으로 소멸되거나 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내 버스요금 70원'으로 대표되는 토론 과정에서의 실책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생활과 호흡하지 못한다는 이미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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