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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본래 취지 어긋난 과격 시위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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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만에 언론에 등장..."고시발표, 너무 성급하게 했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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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30 21:3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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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왜 박근혜 인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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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경선에 나선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3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왜 박근혜 인가?´ 출판기념회장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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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당권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왜 박근혜 인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촛불정국에서의 ´긴 침묵´을 깨고 30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친박연대, 무소속연대 긴급회동 이후 근 한달만이다.
시민일보 고하승 국장의 저서 ‘왜, 박근혜인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차 국회 헌정기념관을 방문한 그는 기자들에게 “오랜만이네요”라고 첫 인사를 건냈다.
연두빛 정장에 회색 바지 차림으로 곱게 단장한 박 전 대표는 터지는 카메카 플래쉬 속에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세례를 받았다.
그는 먼저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와 고시 발표와 관련, “추가협상 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설명한 후 국민의 이해를 구한 뒤 고시를 했어야 했다”면서 “너무 급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과격 시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 “과격 시위, 불법 시위라는 게 어떤 게 먼저냐는 논란도 있지만 어쨌든 불행한 일”이라며 “본래 시작은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시작한 만큼 과격 시위는 본래 취지에도 어긋난다. 다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18대 국회를 빨리 열어 국회에서 활발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 개각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인사권자이깐 현 상황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하지 않겠느냐”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또한 7.3 전대가 계파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 “결국 대의원과 국민이 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지금 토론도 활발히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모레인데요”라는 말로 즉답을 피하면서 ‘지지를 안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책 제목이 ‘왜 박근혜인가’로 돼 있어 내 입장이 곤란하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 정몽준 박희태 허태열 등 전대 출마자들과 친박계 의원 30여명의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
[박정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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