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이광재는 밥 먹듯 거짓말하는 사람”
민주당 "남들이 라면 먹고 있을때 고급빌라 샀다"맹공
2005-12-16 16:39:34
◇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 연합뉴스
민주당이 2002년 대선 당시 삼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사진)에 대해 “남들이 라면을 먹고 있을 때 고급빌라를 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검찰은 왜 이 의원의 수사를 정치자금법으로만 다뤄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예단하고 서둘러 끝내려 하느냐”고 꼬집으며 “이 의원이 삼성 불법자금을 대선자금으로 모두 사용했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을 ‘밥 먹듯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난 불법대선자금 수사 때와 ‘썬앤문 사건’때 ‘단돈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변하다가 거짓말로 드러났고, 유전게이트사건에도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의원 말만 믿고 정치자금법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2002년 대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라면을 끊여먹으면서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어려울 때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6억원 대의 고급빌라를 구입하는 등 자금 사용에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또 한명의 최측근인 안희정 씨는 대선 전에 삼성으로부터 채권 15억원 을 받았다”며 “검찰은 노무현 후보 캠프에 들어온 삼성의 불법 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 착복은 안했는지, 유용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검중수부(박영수 검사장)는 16일 삼성측으로부터 6억원 어치의 채권을 받은 이광재 의원과 24억7000만원 어치의 채권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밝혀진 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법률고문 서정우 변호사, 채권을 제공한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 관련자 모두를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 이충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