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보도자료

제목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KONAS)
글쓴이 KONAS 등록일 2008-06-25
출처 KONAS 조회수 1069

다음은 KONAS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입니다.

-----------------------------------------------------------------------------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6·25전쟁 제58주년 기념식 열려.... 역전

 

 

의 노병, 시가행진도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위훈을 기리기 위한 6.25전쟁 제58주년 중앙 기념행사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제58주년 6.25기념식이 열린 장충체육관. 5천여명의 참석자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가운데 25일 오전 10시 식전행사에 이어 11시부터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konas.net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 김 양 국가보훈처장과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여야 국회의원과 김태영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장병, 백선엽 예비역 대장과 군의 원로, 보훈·안보단체 및 6·25참전 용사, 지엠 가드(G.M. Gadd, OBE) 국제한국전참전 향군연맹회장과 21개 6.25참전국 대표, 향군 임직원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이 날 아침 참전용사들은 기념식이 시작되기 2시간 이전부터 손에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사장에 참석해 지난 6.25영상물을 지켜보며 마치 그 날의 참상과 비극을 되새기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고 특히 국방부 군악대의 '전우야 잘자라', '전선야곡' 등 6.25노래가 불려질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면서도 힘차게 따라 불러 지난 날 꽃다운 젊은 나이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전장을 함께 누볐던 동료 전우들의 모습을 눈에 새기는 모습이 강하게 투영되기도 했다.

 ▲ 참전용사들이 호국영령과 자유를 지키다 전사한 동료전우를 위해 묵념을 올리고 있다 ⓒkonas.net

 특히 이 날 식전 기념행사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뜻깊은 행사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선발된 남녀대학생 100명이 재향군인회의 주관으로 6·25전쟁 격전지였던 서울에서 낙동강 전선까지 직접 도보답사를 하는 전적지 답사 국토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참전용사들이 이들이 출정하는 순간부터 기념식장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열렬한 환호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젊은이들의 패기와 용기에 큰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박세직 회장은 출정식에서 대학생들에게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국민들에게 알리고 오라'며 격려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이 날 KBS - 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방송된 대회사를 통해 우리사회를 혼란케 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위해를 가하고 있는 친북 좌파를 향해 일대 경고를 보냈다.

 ▲ 박세직 향군회장 ⓒkonas.net

 박 회장은 먼저 한국전에 참전한 21개국 해외참전용사를 위해 기립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해 내외귀빈과 참전용사,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자유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이들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보은의 마음을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58년 전을 회고하고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휴전협정에 서명해 놓고도 남한을 적화통일 하겠다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소위 '통일전선 전술'로 '같은 민족'이니, '민족공조'니 '자주통일'이니 하는 거짓 선동으로 우리 국민들을 기만하고 분열시켰다"고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죄악상을 열거했다.

 이어 전교조의 학생들에 대한 반국가 반미교육 주입을 강하게 비판하고는 최근 촛불 시위와 관련해 이들이 "왜곡 날조된 쇠고기 괴담을 퍼트려 촛불시위에서 '반미'와 '이명박 정부 타도'를 외치고 남북공동선언 8주기인 6월 15일에 때를 맞추어 서울 시가를 촛불로 메우며 반정부 활동을 전개하도록 배후 조정했던 것"이라고 한 뒤 폭력성 시위를 꼬집고는 "이 나라가 이래서야 되겠느냐" 고 열변을 토로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면 보수의 힘으로 좌파정권을 종식시킨 현 이명박 정부는 마땅히 보수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하고 북한 김정일 체제를 옹호하고 그들의 지령에 움직이는 친북 좌파들의 잘못을 회개시켜야만 한다"고 강력히 탄원하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 국민들에게 "국가의 명운을 건 정부의 '위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큰 박수를 보내자"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25전쟁 58주년을 우리 모두는 6·25가 남긴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다"며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분단과 이산의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으나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한 그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던 전쟁의 폐허 위에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꽃을 피웠다" 면서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렸다.

 ▲ 한승수 국무총리 ⓒkonas.net

 한 총리는 지금까지의 경제발전과 성공을 적시한 뒤 정부의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 대해 언급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국력의 토대 위에 한반도에 평화를 더욱 확고히 정착시키고, 남북관계도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를 건설해나가면서 참전용사 여러분의 위훈과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 총리는 끝으로 "온 국민이 뜻과 힘을 합친다면, 국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다면, 우리들이 해내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제는 여러분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서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려야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주시기 바란다" 고 참전원로에 대한 예우 표시를 다했다. 
 

 ▲ 의장병들이 유엔기를 비롯 참전 21개 국기를 들고 도열해 있다 ⓒkonas.net

 이 날 기념식에서는 24일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제 한국전참전 향군연맹에서 채택한 결의안도 발표됐다.

 '지엠 가드' 한국전 참전연맹 대표 회장은 이 날 연맹총회에서 채택한 결의안 낭독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전쟁포로 실종자 및 유해의 송환과 관련된 제반 관계자의 활동을 보장할 것" 과 "북한은 1953년 유엔에 의해 설정된 북방한계선을 준수하라 등 8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해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 만세 삼창 ⓒkonas.net

 한편 향군은 이에 앞서 9시에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회장단과 고문, 우방국 참전용사 및 참전해외교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는 국립묘지 참배와 호국종을 타종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이 날 기념식은 중앙행사를 비롯해 13개 시·도회, 222개 시·군·구회별로 개최되었으며, 이외에도 안보강연회, 사진전시회, 전적지 순례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written by. 이현오
2008.06.25 15:4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