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나라위해 희생된 분 국가가 무한 책임'
6.25참전용사 위로연 참석 "북, 핵포기시 경제자립
도울 것"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해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백선엽 군원로 등과 함께 손을 잡고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konas.net |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경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향군인회에서 주관한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을 확대하고 교류를 늘려나가기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을 성사시키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도 인도적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참전용사를 비롯한 군의 명예를 존중하고 보훈가족을 잘 섬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 책임의지로 한국전 희생자 유해 발굴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하고 "젊은 세대에게 전몰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가르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분단의 현실 속에서 튼튼한 국가안보 없이는 선진화와 경제발전도 있을 수 없다"며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없도록 투철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첨단화 된 선진강군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6.25 전쟁 58주년과 관련,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났지만 민족사의 최대 비극을 잊을 수가 없다"며 "6.25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여러분이 흘린 피와 땀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 '받는 나라'에서 '돕는 나라'로 바뀌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나라가 됐다"며 "여러분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올해로 건국 60주년, 건군 60주년을 맞아 선진일류국가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 |
대통령의 격려사에 앞서 위로연을 주관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대통령을 향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대통령님의 결연한 의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재향군인회는 1975년부터 매년 21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혈맹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지금까지 2만 5천여 명이 한국을 다녀갔으며, 이 분들은 한결 같이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에 경탄하면서 한국을 위해 몸 바쳐 싸우고 희생 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박회장은 "이분들의 한결같은 염원은 자유대한을 지켜낸 자신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한국 국민들의 안보의지 결집과 전쟁을 억지 할 수 있는 완벽한 국방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대통령을 향해 "앞으로 국가의 공권력을 강화하고, 6.15남북공동선언으로 무력해 진 대공 공안기능을 회생시켜 국가보안법을 엄정히 적용함으로써 친북 좌파들에 의해 선량한 국민이 선동 기만당하는 일이 없이, 궁극적으로 이 땅에 연방제 통일을 앞세운 민족분규나 전쟁의 재발을 방지하는 가운데 경제를 회생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요망한다"는 앙청하여 참석자들로 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행사주최기관장인 국가보훈처장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총장, 각국 대사관, 해외참전용사, 6.25참전용사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konas)
코나스 권재찬 기자
written by. 권재찬
2008.06.25 18: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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